자주색의 멋쟁이 갈퀴나물
삼락강변공원의 낙동강변쪽의 산책로를 걷고 있을 때 눈앞에 자주색의 꽃으로 가득한 나무가 눈에 띄었다. 평소 볼 수 없었던 꽃이라 가까이서 보니 바로 갈퀴나물이 덩쿨식물답게족제비싸리나무를 뒤덮고 있었다. 갈퀴나물은 주로 땅바닥에서 자라는 걸 보았지만 나무를 타고 자라는 모습은 처음 보아 이색적인데다 마침 자주색꽃이 가득 피어 아래 사진과 같이 무척 아름다웠다. 자주색의 멋쟁이 갈퀴나물이 어떤 식물인지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아카시아를 닮은 족제비싸리([Bastard indigo)나무를뒤덮은 갈퀴나물
녹두루미라고도 한다. 들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를 벋으면서 자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80~180cm 정도로 자란다. 줄기를 따라 이어진 선이 있어 줄기는 길이 1∼2m로 능선(稜線)이 있어 네모지며 가늘고 길게 덩굴진다.
잎은 어긋나며 거의 잎자루가 없다. 작은잎은 5∼7쌍이 마주 붙거나 어긋나게 붙으며 끝은 2∼3개로 갈라진 덩굴손이 된다. 6∼9월에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잎겨드랑이에서 붉은 자주색의 꽃이 나오고, 꽃자루가 길며 많이 핀다.
자주색의 아름다운 갈퀴나물꽃
화관은 길이 12mm 정도로 나비 모양이다. 꼬투리는 긴 타원형이고 납작하며 길이 2∼2.5cm로 털이 없다. 번식은 씨와 뿌리로 모두 된다. 열매는 협과로 긴 타원형이고 털이 없으며, 어린 순은 4월경에 채취해 나물로 만들어 먹고 가축의 사료로도 쓰인다.
길옆 잡초속의 갈퀴나물
주로 땅바닥에서 자라며 주위에 나무가 있을 경우 나무를 타고 오른다.
한방에서 류머티즘 동통·관절통·근육마비·종기의 독기·음낭습진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중국·사할린·시베리아의 온대에서 난대에 걸쳐 분포한다. 꽃말은 색다르게 '용사의 모자'이다.
항암작용을 한다는갈퀴덩굴
참고로 비슷한 이름인 갈퀴덩굴은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갈퀴덩굴(Galium aparine L.)은 꼭두서니과의 길가나 빈터 또는황무지, 과수원 농장, 묵밭의 습지, 경작지등에서 자라는 두해살이 풀이다. 잎은 줄기의 각 마디에 6∼8개씩 돌려나고 거꾸로 선 비소꼴이며 길이 1∼3㎝, 나비 1.5∼4㎜로서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와 뒷면의 맥위에 가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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