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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5. 23:15 Bluewave사랑방

능소화(凌霄花)곱게 핀 계절

능소화가 나무처럼 가득 피었다


덩쿨성이 강한 능소화가 단풍나무 위로타고 올라 핀 것이다.


능소화를 보면 주홍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해준다

능소화에 날아 온 호랑나비는 연신 바쁘기만 하다.

흔히 양반꽃이라고도 하는 능소화는 옛날에는 엄격하게 양반집 정원에만 심었다고 할 만큼 주황색의 선명한꽃이나 짙은 녹색의 잎이 품위 있고 우아스럽다.

능소화는 암술 하나에 수술 넷을 지니고 있다. 능소화의 속명(屬名·genus) 'Campsis'는 '굽은 수술'이라는 뜻인데, 꽃을 들여다보면 정말 두 쌍의 수술이 서로 머리를 조아리며 암술을 위아래로 감싸고 있다.
한 쌍의 수술은 암술보다 위에, 그리고 다른 한 쌍은 더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능소화를 보며 늘 왜 키가 다른 두 쌍의 수술이 암술을 포위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중국 생물학자들의 관찰에 의하면 서로 다른 종류의 곤충이 각각의 수술을 담당하기 때문이란다. 긴 수술은 꼬마꽃벌이, 그리고 짧은 수술은 말벌이 주로 찾는단다.

사진

능소화는 다섯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한 개로 붙어 있는 통꽃이므로 꽃이 질 때도 그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활짝 핀 그대로 톡톡 떨어진다.꽃이 크고, 가운데 난 줄무늬 때문에 나팔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덩굴가지에 흡근이 생겨 담쟁이처럼 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므로 관상용으로 정원 담벼락 가까이에 많이 심는다.

꽃의 아름다움에 못지않게능소화의 유용한 이용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동양적인 정원이나 사찰, 공공장소의 휴식처 등에 관상용으로 좋다. 염료 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 능소화 잎을 따 모아서 염액을 추출하였다. 의외로 염색이 잘 되는 식물로 銅과 鐵을 매염제로 반복 염색하여 짙은 색을 낼 수 있었다.
꽃(花)은 (능소화), 뿌리(根)는 (자위근), 줄기와 잎(莖葉:경엽)은 (자위경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능소화의 꽃(좌)과 줄기와 잎(우)

(1) (능소화)
①7-9월 맑은 날을 골라서 막 피기 시작한 꽃을 채취해서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양혈(凉血), 거어(祛瘀)의 효능이 있다. 혈체(血滯), 월경폐지, 월경불순, (징하), 혈열풍양(血熱風痒), 주사비를 치료한다. 또 부인의 산후질병 및 토혈(吐血), 붕중(崩中), 한열(寒熱)에 의하여 마르고 쇠약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3-6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산제(散劑)로 만들어 복용한다. <외용> 가루를 만들어 바른다.
(2) (자위근)
①연중 수시로 채취한다.
②약효 : 양혈(凉血), 거풍(祛風), 산어(散瘀)의 효능이 있다. 열혈생풍(熱血生風(혈열생풍-혈분(血分)에 열(熱)이 있어 모든 병의 원인인 풍(風)이 생긴다), 피부소양(皮膚瘙痒), 풍진(風疹), 요각불수(腰脚不隨), 통풍(痛風)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6-10g을 달여서 복용한다. 환제(丸劑), 산제(散劑) 또는 술에 담가서 복용한다.
⑶(자위경엽) - 양혈(凉血), 산어(散瘀)의 효능이 있다. 열혈생풍(血熱生風), 피부소양(皮膚搔痒), 풍진(風疹), 수각산연마목(手脚酸軟痲木-손발이 저리며 나른하고 아픈 증상), 인후종통(咽喉腫痛)을 치료한다. 10-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한가지 짚고 넘어야 할 것은 기혈(氣血)이 허약한 자와 임부는 금한다는 사실이다.

능소화에는 유독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꽃가루에 갈고리 같은 것이 붙어 있어서 간혹 안과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참고할 사항이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 ‘자랑’, ‘자만’ 이다.고 박경리 선생님은 '토지'에서 "미색인가 하면 연분홍 빛깔로도 보이는" 능소화를 최참판 가문의 명예를 상징하는 꽃으로 묘사했다.능소화 만발한 계절인 올 여름철엔 저마다 명예와 자랑이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났으면 좋겠다.

posted by bluew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