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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3. 09:22 Bluewave사랑방

꽃과 향기가 일품인 치자

4가지 아름다움을 갖인치자화(梔子花/Cape-jasmine)

사진

치자는 열매모양이 중국의 술담는 치(巵)라는 그릇과 흡사하고 이 열매(子)가 나무에 달렸다하여 유래한 중국이름이다.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상록성 관목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정원 관상용으로도 재식하는데, 작은 가지는 어릴 때 먼지 같은 털이 있다. 키는 1.5∼2m 정도 자라며 잎은아카시ㆍ백일홍과 같이 각 마디마디 두 개씩 마주 붙었고 다소 억세며 광택이 있는 장타원형 또는 넓은 거꾸로 된 바소와 같은 모양(倒披針形)으로 밑이 좁고 끝이 급하게 뽀족하며, 길이 3∼15c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사진

치자나무 열매가되는치자 꽃은 7월에 피며 화경(花梗이) 없다. 꽃받침은 6∼7조각으로 갈라지며, 수술도 6∼7개이다. 쟁반같은 모양의 직경 6㎝ 정도 흰 꽃이 핀다. 열매는 장타원형이고 6개의 모가지며 가을에 3∼5cm 크기의 황홍색으로 익는다. 열매를 산치자(山梔子)라 한다.열매가 달리는 것은 홑겹치자이며 9월에 황홍색으로 익으며 황금색 염료를 갖는다.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지않으면 꽃치자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500년 경 중국에서 도입하여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하였다. 현재 경남 남해는 치자 꽃이 군화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많이 재배되어지고 있으며, 경남 남해, 전남 남원 등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황홍색의 열매도 꽃 못지않게 아름답다.

치자의 열매에서 추출하여 얻어지는 치자색소는 색깔이 아름답고 비교적 오랫동안 보존되므로 천연색소서 단무지, 전 등 식품에 착색제로 사용되어 왔다. 치자색소는 염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항균성이 뛰어난 것 중의 하나로 매염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면이나 모시, 실크 등에 쉽게 노란색 염색을 할 수 있어 섬유, 가구,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용도로는 주로 열매를 이용하는데 잎이나 뿌리도 이용된다. 한약 및 생약재로 이용하며, 색소를 추출하며 분화로 재배된다. 치자 열매에는 사포닌, 그로신 등이, 꽃에는 다량의 향지(꽃 기름)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 최면, 건위, 이뇨, 정장, 해열, 식욕증진에 효과가 높다.

예로부터 치자는 생활속 깊숙히 활용되었다. 옛 선인들은 희고 향기 있는 꽃, 누런 열매, 윤채나는 잎때문에 청초하고 운치있는 명화(名花)로 극찬 하였다. 노란색을 귀히 여겨 애경사때 전과 부침개를 치자로 노랗게 물들이는 관습이 있다. 옛날에 어머니께서 명절이면 주황색열매를 찧어 노란 물을 우려내어 전이나 녹두빈대떡의 색을 예쁘게 물들이시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치자는 그 색이 영롱하고 아름다워서 염료로도 많이 사용되어 왔고 또 온돌방의 장판을 한 후 고운 염색물로도 활용되어진다.

"치자에는 네 가지의 아름다움이 있는데, 꽃 빛깔이 희면서도 기름진 것이 첫째 아름다움이고, 꽃 향기가 맑으면서도 진한 것이 둘째 아름다움이며, 겨울이 되어도 입갈이를 하지 않는 것이 셋째 아름다움이고, 열매로 노란 빛깔의 물을 들일 수 있는 것이 넷째 아름다움이다" 라고 조선초기 문신이자 서화가인 강희안(姜希顔)의 원예전문서인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치자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고 있다.이것을 보면 우리의 선조들은 치자를 매우 좋아했음을 알수 있다.

근사한 꽃에는 전설이 있듯 치자 꽃을 가리키는 'Gardenia'에는 전설이 있다. 옛날 어떤 곳에 '가디니아'란 이름을 가진 처녀가 있었다. 그는 아름다웠고 순수했으며 순결했기 때문에 모든 남자들이 동경해 마지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가디니아 앞에 천사가 나타나서 한 개의 씨앗을 준다. 가디니아는 씨앗을 하얀 화분에 심었고 화분에서는 정말 예쁘고 향기로운 하얀 꽃이 피었다. 사람들은 그 하얀 꽃을 보고 가디니아가 간직한 품성이 그대로 피어났다고들 했다. 꽃이 피고 나서 천사는 다시 그 앞에 나타나서 질문을 했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느냐고. 하지만 가디니아는 아직 그런 남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천사는 그대가 찾는 남자는 바로 여기 있다면서 멋진 남자로 변했고 가디니아는 천사가 변한 남자와 결혼을 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천사가 주어 가디니아가 가꾸었던 하얀 꽃을 '가디니아(치자)'라 부르게 됐다.

치자는 꽃향기와 꽃, 그리고 열매, 열매 추출물까지도 다양하게 사용 되고 있다.특히 독성이 전혀 없는 천연색소로써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정신과 맞물려 염료뿐만 아니라 치자단무지에 적용되는 실생활에 활용하는 꽃이다. 고운 향기와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치자가 더욱 사랑스럽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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