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2. 15:36
Bluewave사랑방
산수유와 옥구슬
모처럼 초등학교 동기생들과 날짜를 조율하여 백양산을 오르기로 한휴일날 !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탓에 어쩔수 없이
아침 일찍 전화로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예전 초등학교 시절,
그땐 소풍만 가면 비가 내렸던 기억이 떠 올라 웃음이 떠올랐다.
대신에 아쉬운 마음을 산수유와 목련등 비에 젖어있는 봄꽃들을
디카로 담아 보았다.
빗방울을 한껏 머금은 산수유가 맑게 보인다.
비에 젖은 산수유 꽃에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영롱한 옥구슬같은
물방울을달고있다. 그래서 비오는 날 만나는 산수유꽃에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볼 수있어더욱즐겁게 해준다.
순백의 꽃잎을벌려 비를 맞아 한결 싱싱하게 보이는 목련
넓은 꽃잎에 빗물이 떨어지면 방울 방울 맺히다가경사진 꽃잎을 따라
미끌어 진다. 그리고는 한데 뭉쳐 땅으로 떨어진다.
위의 사진처럼꽃잎에 맺힌 물방울로 인해 목련이 더욱 아름답다.
진한 향기의천리향
녹색잎은 빗물로 깨끗하고, 꽃은 빗물에 향기가 씻겨내려갈 것만 같다.
사철 푸른 호랑가시나뭇잎
빗물로 한결 깨끗하여 여름철의 잎처럼 싱그럽게 보인다.
봄비가 그치면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등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줄
화신이 줄을 이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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