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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28. 10:28 Bluewave사랑방

밀회(密會)

밀회(密會)란 사전적 의미로 남녀가 남의 눈을 피해 몰래 만남을 뜻하며. 월하하전(月下花前)이란 남녀의 밀회 장소를 이른다. 은밀한 장소에서 몰래 만나는 남녀가 그 주인공들이다.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학적소재로 소설로, 그림으로, 영화로 다양하게 다뤄왔다.남 몰래 만난다는 건 정상적인 만남 이아니기에 흔히 '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로 매도 되기도 한다. 하지만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쩌면 자신이 못함을 대리만족함일까?

혜원 신윤복의월야밀회(月夜密會)

달밤에 몰래 만나는 남녀의 애절함을 그린 작품으로 기생과 한량의 만남인 것같다.슬쩍 밀어내는 듯하면서도 담쑥 안겨있는 여인의 관능과 까치발 하고 있는 듯한 도발적인 몸짓하며 담장 모서리 뒤에서 이를 훔쳐보는 여인이 숨막히듯한분위기를 펼쳐지고 있다.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혜원 신윤복의 혜원풍속도(국보 135호) 가운데 월야밀회라는 작품이다

강변 카페에서의 밀회

(James Jacques Joseph Tissot: 1832-1902)

강변의 카페에서 만난 남녀가 등을 돌리고 앉았지만 고개를 마주향하고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는 관계임을 나타내주고 있다.말을 거는 남자와 듣고있는 여자의 얼굴 표정을 보아선아기자기함이 가득 묻어있는 분위기이다.이들을 바라보는 무덤덤한 웨이트리스의 표정과는 대비되어

더욱 그러하게 느껴진다.

밀회(A Tryst : 1912) John William Godward

사진

"A Tryst" (1912) by John William Godward (1861-1922)

oil on canbas 127cm * 87,7 cm

제목이 말해주듯 숨겨놓은 여인을 나타낸 그림이다.배경으로 유도화(柳桃花)와 양귀비(罌粟앵속)를 그려 넣은 것이 예사롭지 않다.둘다 독성이 강한 식물이지 않는가.

그림속의여인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응시하는 표정을 짓고잇는 가운데 강한 독성의 유도화와 양귀비가 함께 어울려 비밀리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분위기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혜원 신윤복의 기다림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절묘한 고개 돌림으로 기다림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하였다.누구를 기다리나?뒷짐에 송낙(중들의 모자)와 적삼?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대는 중일까?...왜 그랬을까? 아마도 여자를 홀로 놓아두고 옷도 못 챙기고 급히 줄행랑을 쳤다는 걸까...

신윤복의 그림은 배경의 물체 하나 하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주의깊게 살펴봐야하는데 여자의 치마 사이로 파고 든 나무의 뿌리와 은근히 드리워진 버드나무가애타는 여인의 마음을나타내고 있다. 여기서도 남몰래 만나는 남녀의 정경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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