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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2. 11:21 Bluewave사랑방

운수사(雲水寺) 두꺼비바위에 얽힌전설

운수사는 낙동강 하구지역의 강변에 근접한 전통사찰로 옛부터 유명하다. 조선시대에 그린 부산지역을 나타낸 지도에 '雲水寺'라고 당당히 기록되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비록 근거 기록은 없지만 가락시대부터 창건되었다는 구전되어오는 이야기가대웅전 오른쪽 사적비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사찰임을 말해준다.

또한 절 입구로부터 100여미터 아래에 있는 부도탑을 보면 예전에는 규모가 컸던 사찰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오래되고 규모가 컸던만큼 절에 얽힌 전설이 여럿있는데 그중 두꺼비바위에 관한 전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일명 절골으로도 불리는 운수계곡으로 오르는 산길을 오르다 보면 계곡이 끝나고길따라 올라가면승용차용 도로와 만나기 전 약 50미터 아래 왼쪽 숲속에전설의 주인공인 두꺼비바위가 있다. 머리를 비스듬히 들고 앉은 자연석의 모습이 영락없는 한 마리의 큰 두꺼비이다.그런데 이 돌두꺼비의 깨진 아랫입술 즉, 턱은 칼로 두부를 썬 듯 반듯하게 두 조각난 바위가 지금도 땅에 그대로 떨어져 있다.

운수사 두꺼비바위

두꺼비의 턱에 해당되는부분이 떨어져나간 흔적이 선명한 몸체암반

두꺼비의 턱에서 깨여 떨어진 두부처럼 반듯한바위조각

이 바위에 얽힌 전설로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로는,운수사의 주지 스님은 스님들이 많은데다 신도들까지 붐벼 수도하는 도량으로 지켜가기가 어려워지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막을 방편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즉 운수사를 복전으로 만들어 준다고 믿고 있던 절 앞 두꺼비바위의 턱을 깨버리는 것. 복을 조금 줄이기로 한 처방이었다. 이렇게 하여 두꺼비바위의 턱 부분을 깨어내자 바위 속에서 청사자 한 마리가 나와 북쪽으로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그로부터 운수사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줄어드는데 그치지 않고 거의 끊기게 되면서 사세도 크게 기울고 말았다고 한다.

또 하나의 구전되는 전설로는하루는 길 가던 걸인이 찾아 와 밥을 달라고 하였는데 절에있는 스님이 문전 박대를 하자 이 걸인이 운수사 수호신인 두꺼비바위를 곡괭이로 내리쳐 턱아래의 바위가 둘로 쪼개버렸다. 그 후로 차츰 절이 쇠퇴하였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회자되면서 조금씩 다른 내용으로 각색되어있는 것은 기록이 아닌 전설이기 때문인 것으로 봐야겠다.

운수사 월제당덕찬유공덕(雲水寺 月霽堂 德讚 有功德)

깨진 바위 몸통 암반에운수사 덕찬스님의 공덕을 기념하는

11각자가 새겨져있음은 운수사와 관계를 말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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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이 날라간 바위 몸통 암반에는'운수사 월제당 덕찬 유공덕(雲水寺 月霽堂 德讚 有功德) 이라는 운수사에 주석하던 월제당 덕찬스님의 공덕을 기념하는 각자가 새겨져있다. 그아래바닥에는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한 흔적이 남아 있다. 사찰에서 행사가 있을 때 이곳 두꺼비 바위 아래에 촛불을 켜고 치성을 드리며, 오래전 모TV 전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이곳 두꺼비바위 전설이 소개된 적이 있었음을 모라동 토박이인 조흥래 구의원이 증언해 주었다.

운수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운수사 덕찬 스님의 공덕이 기록되고, 운수사의 전설이 담긴두꺼비바위 유적과 두꺼비 바위에서100여미터 위쪽 송림속에있는 운수사 부도탑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주메뉴를 먹으면 차와 과일등 후식이 반드시 따라나오듯운수사를 방문할 땐 빠뜨리지말고 함께 보길 권유한다. 지난날 운수사의 규모와 설화속에서 오랜 역사의 풍성한 향기를 맡을 수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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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w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