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스트레스까지 날리는 이색회식

마음의 스트레스까지 날리는 이색회식

삼성이 드리는 이야기/인사이드 삼성 2011/10/06 16:45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입니다.

업무의 스트레스, 어떻게 풀고 계시나요? 동료들과 가볍게 술 한잔 하며 수다로 날려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방법일 뿐! 나의 성격을 파악하고, 동료의 성향을 이해하게 된다면 조금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동료들과 함께 모여 각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는 공감대 형성을,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는 낮추고 팀워크는 높였던 이색 회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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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신촌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색적인 GWP(Great Work Place)가 열렸다. 치열한 경쟁과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임직원들에게 가볍게 커피 한잔하는 기분으로 자신의 성격 유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강북삼성병원의 GWP가 열린 것.

행사 1부에서는 성격검사를 통해 나를 알아보고 2부에서는 자신의 성격과 타인과의 관계를 게임을 통해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간단한 저녁 식사 후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에니어그램’이라는 성격검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한 후 9개의 성격 그룹 중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하고, 9개 성격에 대해 전문 상담심리사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에니어그램이란? 에니어(ennea, 9, 아홉)와 그램(gram, 점, 무게)의 합성어이다. 아홉 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그림이라는 뜻. 동방의 종교학자들에게 구전으로 전해져 내래 온 인간학이며 에니어그램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9가지 성격유형이 있고 그 중 하나를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테스트를 통해 개혁가,조력가,성취자,예술가,사색가,충성가,낙천가,지도자,중재자의 9가지로 구분된다.

2부 행사는 9개의 성격 유형을 다시 비슷한 유형끼리 3조로 나눈 윷놀이 배틀로 시작했다.

이 게임을 통해서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과 한 그룹이 되고, 비슷하지 않은 그룹과 어울리면서 나의 위치를 알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색다른 GWP에 어색해하던 직원들도 게임을 통해 서서히 행사에 빠져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윷놀이에 이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 산만한 아동들에게 치료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뉴로 피드백을 이용한 게임이 이어졌다.

※뉴로 피드백은?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뇌파측정을 통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스스로 심리적 문제를 교정해 나가는 신개념의 치료기법이다.

얼굴에 뇌파를 측정하는 센서를 붙이고 집중을 하면 집중게이지가 올라가고, 그때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화살이 과녁 중앙으로 날아가 점수를 매기는 게임인데, 이날 게임에 참가한 직원들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 기계가 오작동하는 게 아닌가 의심을 했지만, 집중게이지가 유난히 큰 폭으로 움직이는 직원이 나와 폭소와 함께 의심을 말끔히 없애 줬다.

3시간이 넘게 치러진 이 날 GWP는 우수 참여자 시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마음회식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나 심리적 부담을 가벼운 마음으로 풀어 보자는 취지로 시행되었다.

행사에 직접 참여한 정신건강의학과 윤형근 교수는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해결할 방안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런 GWP 행사를 통해 현재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건강의학본부 강상권 운영실장은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직원들과 함께 참여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

-손종욱-
강북삼성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