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8. 17:11
와인의 향기
[WINE] CEO, 기억에 남는 와인 사연 와인에 별명 지어주면 외우기 좋아 | |
기사입력 2010.09.18 13:26:07 | 최종수정 2010.09.18 13:29:57 |
손원길 메디슨 부회장 : 라피트 레정드
“‘금융계 럭키 와인’으로 인기 좋아요”
손원길 칸서스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메디슨 부회장은 사실 그리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와인은 저도주인 데다 조금만 마셔도 기분 좋아지는 술이기에 가끔 금융권 관계자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때 특히 라피트 레정드를 꼽는다. 라피트 레정드는 세계 5대 와인 중 하나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생산하는 ‘로칠드’ 가문이 만든 대중적인 와인이다. 손 부회장은 “골드만삭스를 소유한 세계적인 금융 명가 로칠드 가문이 그들의 가족모임에서 즐겨 마실 하우스와인 용도로 만들었다가 주위 사람들 호응이 커져 판매하게 됐다는 사연에 주목했다”며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아 선물하면 금융권 인사들이 특히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금융계 럭키 와인’으로 인기 좋아요”
손원길 칸서스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메디슨 부회장은 사실 그리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와인은 저도주인 데다 조금만 마셔도 기분 좋아지는 술이기에 가끔 금융권 관계자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때 특히 라피트 레정드를 꼽는다. 라피트 레정드는 세계 5대 와인 중 하나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생산하는 ‘로칠드’ 가문이 만든 대중적인 와인이다. 손 부회장은 “골드만삭스를 소유한 세계적인 금융 명가 로칠드 가문이 그들의 가족모임에서 즐겨 마실 하우스와인 용도로 만들었다가 주위 사람들 호응이 커져 판매하게 됐다는 사연에 주목했다”며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아 선물하면 금융권 인사들이 특히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김영선 이지함화장품 대표 : 아이 수마
“40대에도 아름다운 모니카 벨루치 닮은 CEO 되래요”
“40대에도 아름다운 모니카 벨루치 닮은 CEO 되래요”
모니카 벨루치가 좋아한다는 와인이 바로 이탈리아 와인 ‘아이 수마’다. 김영선 대표는 다른 사업가로부터 이 와인을 선물받았는데 “40대 중반에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벨루치처럼 비슷한 연배인 김 사장이 멋과 향기를 지닌 여성 CEO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정말 인상깊었다”라고 전했다. 포도 품종 바르베라(Barbera) 100%인 아이 수마는 라벨에 2개의 입술 자국이 찍혀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아이 수마는 89년 수확 중 포도가 알알이 영근 것을 보고 기쁜 나머지 농부들이 “우리가 해냈어(Ai Suma)!”라고 외친 데서 유래했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사장 : 카르멘 그란 리세르바
오페라 애호가에 선물했더니 ‘반색’
오페라 애호가에 선물했더니 ‘반색’
안규문 사장의 지인 중에는 오페라 ‘카르멘’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안 사장은 칠레와인 카르멘 그란 리세르바를 떠올려 선물했다. 안 사장은 “가격이 비싸진 않지만 맛이 진하고 풍부한 보디감이 느껴져 오페라에 나오는 카르멘처럼 맛이 자유롭고 진한 여운이 남는 와인이라 주저 없이 추석 선물로 드렸다.
마침 그해 11월경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카르멘 공연이 있었는데 와인선물을 받았던 지인이 우리 부부를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날 만찬 자리에도 카르멘 와인이 함께했다”라고 소개했다. 참고로 ‘카르멘’은 와이너리 설립자가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며 이름 붙인 와인이다.
김지아 디자이너지아킴 대표 : 샤토 모카이유
‘뭘까요?’ 와인으로 서먹한 관계 해소
‘뭘까요?’ 와인으로 서먹한 관계 해소
김지아 대표는 평소 샤토 모카이유를 즐긴다. 이 와인이 보르도 와인 중 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좋다고 보기 때문. 본인이 좋아하는 와인이다 보니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게 됐는데 그중에는 특히 친분이 깊은 관계는 아니었지만 향후 좋게 지내고 싶은 사업가도 있었다. 그 사업가는 이 와인을 선물받고 얼마 뒤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에게 평소와는 다른 태도로 웃으면서 친근히 대해줬다. 와인과 얽힌 생각도 소개하면서 말이다. 그 사업가는 모카이유라는 와인 라벨을 보니 ‘(까긴)뭘까요? (이건)뭘까유(뭘까요)?’라는 단어가 연상됐다고 한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라는 뜻인가?”로 이해하고는 실제로 친하게 됐다고 전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74호(10.09.22 - 29일자 추석합본호)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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