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도와주는, 소재별 핫서머 베딩 스타일

숙면 도와주는, 소재별 핫서머 베딩 스타일

[레몬트리] 입력 2011.07.01 14:38

여름에는 실크와 같은 동물성 소재보다는 면, 마 등의 식물성 소재로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정석이다.


사계절 내내 쾌적한, 리넨

블루 스트라이프 베개는 제러드 패드 세트. 59만원·마이하우스, 레드 라인의 베개와 레드 체크 이불은 세트 제품. 23만원·슈가홈, 숲이 그려진 베개는 덴마크 디자인 그룹 바이노드의 트리 베딩 세트. 27만8천원·짐블랑, J스타일 블루 체크 쿠션 2만7천원·슈가홈, 양쪽에 자수가 들어간 베개는 임브로이더리 베딩 세트. 28만원·슈가홈, 바로 앞 아니스 자수 쿠션 2만7천원·슈가홈, 마 혼방 리넨 소재의 블루 레이스 이불 세트. 15만원·마이하우스, 지퍼 대신 단추를 달아 더욱 고급스러운 패턴 이불 커버. 50만원대·그루, 리넨 특유의 꺼슬꺼슬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스트라이프 패드 세트. 30만원대·그루

마섬유 중 가장 고급 직물로 아마 줄기를 원료로 하는 식물성 섬유. 열전도율이 좋고 수분의 흡수와 발산이 빨라 시원한 느낌의 침구로 적합하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소재로도 사용될 정도인데, 특히 아메리칸 스타일이나 북유럽 인테리어에 잘 어울린다. 리넨은 다소 뻣뻣하고 구김이 잘 가지만, 고급 리넨의 경우 실의 굵기가 일정하고 짜임이 고르기 때문에 100% 리넨이라 하더라도 면처럼 촉감이 부드럽다. 참고로 100% 리넨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먼지가 날리므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피할 것. 부담없이 사용하려면 리넨과 면의 장점을 합친 혼방 소재(50%)를 추천한다.

쿨링 소재, 인견

베개는 퀼팅 처리하여 촉감이 더욱 찰랑거리는 카라 패드 세트. 테두리는 실크로 마감했다. 38만6천원(퀸사이즈)·라라아비스, 늘어뜨린 플라워 자수 이불은 손누비로 제작한 천리향 패드 세트. 78만6천원(퀸사이즈)·아르페지오, 이중 염색으로 컬러가 독특한데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인견 패드. 가격미정·그루, 그 아래 블루 이불은 워싱 처리하여 면처럼 보들보들한 촉감을 낸, 매리 패드 세트. 60수 인견 소재. 43만4천원·아르페지오, 정면의 자수 방석은 광목 소재를 누빈 것으로 그루에서 판매.

목재 펄프나 섬유소 섬유가 원료로, 소재 자체가 차가워 ‘냉장 섬유’라 불린다. 광택이 풍부해 시원한 느낌이 강하고 나무 소재가 가진 차가운 촉감과 통기성 때문에,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러한 인견은 누빔 처리를 하여 가슬가슬한 느낌을 더해 차렵이불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 따라서 워싱이나 자수의 바느질 등이 얼마나 꼼꼼하게 되어 있느냐를 따지고, 만졌을 때 약간 톡톡하다 싶을 정도의 두께감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단, 인견은 물에 젖으면 강도가 약해져서 자주 빨수록 손상되는 단점이 있어, 주로 유럽에서는 처음부터 빈티지 워싱 가공한 제품이 인기다.


가장 기본적인 여름 소재, 면

(오른쪽 침대 위)블루 베개는 매트와 이불을 겸할 수 있는 누빔 워싱 스프레드 세트. 가격미정·bogg, 네이비 컬러로 밴딩된 베개는 호텔 베딩 스타일의 새틴 면 침구 세트. 36만원·메종드줄리, 파스텔 블루 홑이불은 스톤 워싱 기법으로 순면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극대화시킨 제품. 7만9천원(싱글)·소프라움, 오렌지 컬러의 면 스프레드는 이불 전체에 컬러풀한 스티치를 넣어 포인트를 주었다. 30만원대·그루, 물결무늬 쿠션은 60수 면 소재. 2만2천원·슈가홈, 가운데 캔버스 천을 엮어 만든 1인용 원목 체어는 아이네클라이네 제품. 의자 위 벨 알람시계, 세라믹 목마 모두 디자인파일럿

(왼쪽 침대 위)에코 텍스처로 제작하여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네이비 스트라이프 베개는 펌리빙의 클래식 베딩 라인. 14만9천원(싱글)·짐블랑, 화이트 베개는 아크리스베딩 세트. 60수 새틴 면 소재. 35만원·파크by 라라아비스, 파스텔 핑크 홑이불은 7만9천원(싱글)·소프라움, 핑크 쿠션은 30수 옥스퍼드 면 소재. 9천9백원·슈가홈, 나비 모티브의 쉐리 패드 세트는 60수 아사면을 워싱 처리한 것. 32만5천원·라라아비스

목화솜에서 추출하는 식물성 섬유로 내구성, 흡습성, 보온성이 뛰어나 사계절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게다가 세탁이나 관리도 쉬우니 땀이 많이 나서 자주 세탁을 해야 하는 여름에도 제격일 수밖에. 면은 제직 방법에 따라 새틴, 트윌, 평직 등으로 나뉘고 실의 굵기에 따라 80수, 60수, 40수 등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더 부드럽고 고급으로 평가된다. 특히 빈티지가 뜨면서 면 침구 중에서도 워싱 처리된 제품이 인기인데, 이유는 기계 세탁을 할 수 있어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먼저 면 침구를 쇼핑할 때는 무거운 것보다는 얇고 가벼우면서 튼튼한 소재를 고르도록 하자.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여름 침구로는 보통 실크처럼 광택이 나는 실켓면이나 평직면으로 짜여진 20~40수 정도의 소재를 선택하면 가장 무난하고, 호텔과 같은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60수 원단이 좋다.

관리가 수월한 소재, 면 리플

빅 플라워 패턴의 그레이 매트&패드 세트. 면을 뒤집으면 스트라이프 패턴이 드러나는 믹스매치 디자인. 60수 아사 소재. 57만원·라라아비스, 그린 베개는 리플마틴 패드 세트, 블루 베개는 라미 햄튼 패드 세트로 각각 44만원, 52만원·모두 엘르데코, 리플을 레이스처럼 겹쳐서 디자인한 허니러플은 뒷면이 타월(면) 소재다. 이불만 판매. 19만원·마이하우스, 그 바로 옆 면 아사 리플 소재의 피렌체 패드 세트는 43만원·마이하우스, 맨 오른쪽 청량감이 느껴지는 하나비 패드 세트 35만2천원·박홍근홈패션


일명 ‘지지미’라고 불리는, 면 원단에 엠보싱 처리와 같은 요철을 주어 통풍성이 좋은 대표적인 이불 소재. 촉감이 가볍고 부드러운 면 소재의 장점뿐만 아니라, 주름과 꼬임 가공을 하여 요철감 때문에 피부에 닿는 면이 줄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요즘에는 면뿐만 아니라, 마, 인견, 라미 등 다양한 소재와 매치해 촉감을 선택할 수 있게 제작하고 있다. 특히 면 리플은 기계 세탁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만약 탈색이 염려된다면 세제를 완전히 물에 녹인 후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투박해서 더 시원한, 삼베 & 모시

(뒷줄 왼쪽부터)조각보를 이어 만든 나빌레라 모시 세트 62만원·박홍근홈패션, 모던한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그레이 톤의 프린트가 돋보이는 모노젠 베딩 세트. 삼베 100% 소재. 48만3천원·더플레이스 (앞줄 왼쪽부터) 블루 플라워 프린트는 화원 패드 세트로, 삼베지만 빈티지한 패턴 덕에 리넨이 가지는 부드러운 분위기로도 연출 가능한 아이템. 43만4천원·아르페지오, 조금 더 젊어진 디자인의 100% 국산 삼베이불 가격미정·그루, 지끈으로 엮은 선반이 포인트인 벤치는 아이네클라이네


삼베와 모시는 마에서 추출한 섬유로 짠 원단인데, 삼베는 대마에서 뽑은 원사를 거칠고 성글게 짠 것이고 모시는 이보다 가는 저마에서 뽑은 원사로 촘촘하게 짠 것. 둘 다 수분을 빨리 흡수·배출하고 열전도율이 높은데다 곰팡이를 억제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여름 소재로 안성맞춤이다. 단, 관리가 어렵고 수공직이라 가격이 부담된다는 점과 쉽게 오염되지는 않지만 구김이 많이 간다는 것. 하지만 요즘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침구나 혼수용으로 여겨졌던 이들 소재가 모던해지면서 젊은 사람들도 삼베나 모시에 눈을 돌리게 됐다. 예를 들어 오색이나 삼베 특유의 노란 컬러로 대표되었던 밋밋한 디자인에서, 톤 다운된 어두운 컬러나, 플라워 혹은 기하학적인 패턴과 같은 서양식 모티브를 결합하는 식이다.


부드러운 신소재 모시, 라미

(쌓아둔 의자 맨 위부터)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홑겹이불이 함께 구성돼 열대야에 제격인 제품이다. 프리마 패드 세트 24만5천원·박홍근홈패션, 컬러풀한 패턴이 프린트된 셀레 브패드 세트는 리플처럼 주름을 잡아 몸에 닿는 면적을 줄였다. 34만3천원·아르페지오, 내추럴 모던 인테리어를 완성해주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셀레네 패드 세트 27만1천원·라라아비스, 의자 위 잎사귀 자수가 놓여진 베개와 이불은 허브 패드 세트 35만원·박홍근홈패션

최근 여름 침구 신소재로 주목받는 기계로 짠 모시. 삼베, 리넨, 모시처럼 마 소재를 사용, 삼베보다 섬유가 가늘고 순백색을 띠며 촘촘하게 짜여 있어서 모시 특유의 거끌거끌한 느낌 없이 부드럽다. 따라서 모시의 통기성이나 천연 소재의 기능은 그대로 갖추면서도 습기까지 잘 흡수하는 똑똑한 소재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수공직인 모시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조직이 단단해서 세탁기 빨래(울 모드)도 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특징 때문에 라미는 당겼을 때 면 소재처럼 뒤틀림이 없고 촉감이 부드러운 것이 좋은 라미를 고르는 노하우이다.

※따로 표시하지 않은 베딩 세트는 모두 퀸사이즈 기준 가격 패드 세트는 패드, 베개 커버 2장, 이불 1장으로 구성, 이불 세트는 베개 커버 2장과 이불 1장으로 구성. 베딩 세트는 이불 커버, 매트 커버, 베개 커버로 구성.

기획_오지연 사진_백경호 어시스턴트_안원미
레몬트리 2011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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