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과 비교해 볼 때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면 문화는 19세기에 이주한 화교가 절면과 압면 기술을 전한 때부터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중국에서 퍼져나간 면 문화이지만 중국의 출신지에 따라 국수의 종류가 달라진다. 오키나와는 푸젠성, 태국과 베트남은 차오저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푸젠성과 광둥지방의 영향을 받았다. 뜨끈한 육수에 면발을 담아내는 식문화가 발달한 동남아시아의 면 요리는 국물이 뜨겁기 때문에 얇고 긴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밀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쌀을 이용해 면을 뽑아낸다. 이렇게 만들어낸 쌀국수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다양한 건더기와 고명을 얹어 먹기도 한다. 참고문헌: 김상보, [조선시대의 음식문화], (가람기획, 2006); 자크제르네, [전통중국인의 일상생활], (신서원, 1995); E.M.번즈, R.러너, S.미첨, [서양 문명의 역사(상)], (소나무, 1997); Maguelonne Toussaint-Samat, [먹거리의 역사], (까치, 2002); 오카다 데쓰, [국수와 빵의 문화사], (뿌리와 이파리, 2006); 크리스토프 나이트하르트, [누들], (시공사, 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