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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5. 07:04 살며 사랑하며

조국이 버린 입양아들 '국위 선양' 눈부신 활약

[중앙USA] 입력 2011.07.15 01:12

토비 도슨

욱진 클락

마르자

니콜 빌더백

한인 입양아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스포츠 영화 및 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요리 출판 분야 등 폭넓은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미국에 동메달을 선사한 스키선수 출신 토비 도슨은 지난주 평창이 '2전3기'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선정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도슨은 유치 도시를 홍보하는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마지막 발표자로 참가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소개했다. 도슨은 3살 때 부산 자유시장에서 부모를 잃어버린 뒤 콜로라도주 스키강사 부부에게 입양됐다가 미국 스키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그의 인생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토비 도슨-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and Found)'가 올 상반기 방영되기도 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PBS 방송 13부작 다큐멘터리 '김치연대기'의 주인공 마르자 봉거리첸 역시 입양아 출신이다. 마르자씨는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다. 특히 다큐멘터리에 함께 출연하는 마르자씨의 남편 장 조지는 뉴욕의 유명 요리사다.

김치연대기는 마르자가 한국의 가족들을 찾아 만나는 사연은 물론 친구인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비빔밥과 불고기를 즐기는 장면이 포함됐다.

특히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최근 한 한국 연예 프로그램에서 "내 가장 친한 친구는 한국 사람이다. 이름은 보경이고 직업은 요리사"라고 소개했다.

현재 요리사로 활약중인 보경은 6세 때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레이디 가가와 함께 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의 성심 여자중고등학교를 다닌 바 있다.

이밖에 만화소설 '더그왕의 귀환(The Return of King Doug'의 작가 욱진 클락씨도 지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얼마 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로 입양됐으며 TNT 인기 드라마 시리즈 '맨 오브 어 서튼 에이지(Men of a Certain Age)'에 출연 중인 조이 오스만스키와 영화 '브링 잇 온(Bring it on)'과 '다크 엔젤(Dark Angel)'에 출연했던 니콜 빌더백도 모두 입양아 출신이다.

또 ABC 인기 TV 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Grey's Anatomy)'에 출연했던 캐서린 헤이글의 언니가 한인 입양아이고 자신도 한국 아기를 입양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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