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9. 02:23
연예와 문화
'풍요로운 한 해가 됐으면...'
- 입력시각 : 2009-02-08 17:46
[앵커멘트]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다양한 풍습을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대보름 행사를 미리 해보면서 액운을 쫓고 올 한 해 복만 가득하길 바랐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색 한지에 서툰 글씨로 소원을 적어내려 갑니다.
대보름 밤에 태울 달집에 떨어지지 않게 종이를 매다는 손에는 정성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인터뷰:김희정, 서울 개봉동]
"피아니스트 돼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요."
한 해 동안 좋은 소식만 들을 수 있다는 귀밝이 술을 맛보는 시간.
아빠는 새 학년에 올라간 남매가 성실하게 잘 자라주는게 고맙습니다.
[인터뷰:박병렬, 서울 독산동]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밝고. 반에서 1등 아니라도 괜찮으니까 열심히 하면 되죠."
낯선 문화를 접한 외국인도 한국의 전통 세시 풍속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산드라, 미국인]
"아이들이 연을 만들고 있고, 강냉이가 뻥 터지고. 우리에게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여기저기서 흥겨운 윷판이 벌어졌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나온 손자는 말 놓으랴, 응원하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뒤처지던 말이 상대편을 따라잡자, 절로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김배식, 서울 양평동]
"이길 것 같아요. 지금 딱 보니까."
오곡밥과 부적 찍기 등 세시 풍속 뿐아니라 정겨운 민속 행사까지.
시민들은 다채로운 전통 행사에 참여하며 가족들이 탈 없이 건강하게 한해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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