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9. 00:21
연예와 문화
김연아 '트리플 루프' 성공률 0%… 왜?
2009년 02월 08일 (일) 21:29 스포츠한국
후진→3회전 점프→왼발 착지… 2008~2009시즌 모두 실패 '발목' "도대체 트리플 루프(triple loop)가 뭐길래?" "롱에지(wrong edge)가 뭔지 모르겠다." TV 앞에 모여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에 일희일비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트리플 루프와 롱에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총 6가지로 구분되는 점프 가운데 루프를 골라내고, 스케이트 날(edge)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알아채기란 여간 어렵다. ▲ 성공률 0%-트리플 루프 김연아는 2008~09시즌에 트리플 루프(공중 3회전)를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대회(미국)에서는 공중 1회전에 그쳤고,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넘어졌다. 유독 루프에 약한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에 부담을 느껴 더블 악셀(공중 2.5회전)을 대신 뛰기도 했다. 그러나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실패를 무릅쓰고 트리플 루프를 시도했다.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셔 코치는 "루프 점프에 대한 문제는 마음에 있다"고 설명했다. 피겨 선수라면 누구나 싫어하는 점프가 있기 마련인데 김연아에게는 루프라고 설명했다. 트리플 루프는 후진하다 오른발로 뛰어올라 공중에서 3회전하고 왼발로 착지하는 점프. 기본점수가 5.0점으로 트리플 살코(5.5점)와 트리플 러츠(6.0점)보다 낮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사공경원 이사는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담이 컸던 것 같다. 루프가 어려운 기술이 아닌데다 김연아가 예전엔 루프도 잘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롱에지 어떻게 극복하나 김연아는 이번 시즌 들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 스케이트 날(edge)을 잘못 사용했다(wrong)는 판정을 받기 시작했다. 4대륙선수권 자유종목(free skating)에서도 롱에지가 의심된다는 주의 표시 '!'를 받았다. 전진하다 몸을 돌린 뒤 스케이트 안쪽 날을 사용해야 하는 플립 점프에서 김연아는 최근 에지 사용이 애매한 경우가 많아졌다.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인 피겨스케이팅의 특성상 롱에지 판정은 김연아에게 큰 부담이다. 롱에지로 점수가 깎이는 것보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른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국제심판인 이지희 빙상연맹 심판이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다음에 롱에지 문제를 해결하는 게 낫다"고 충고했다. 섣불리 롱에지를 해결하려다 자신감을 잃으면 아사다 마오(일본)처럼 슬럼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준 기자 jun@sportshankook.co.kr 회춘하신 이사님~알고보니[2585 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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