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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12. 23:25 생활의 지혜
[커피의 비밀]스트레이트커피
일부 커피 전문가들은 커피를 두고 ‘약’이라고도 하지만 분명 커피는 사람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마시는 ‘음료’이다. 요즘에는 1980,90년대에 비해 인스턴트커피보다는 원두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원두커피 외에도 스트레이트 커피에 우유와 생크림 등을 첨가한 베레이션 커피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20대 젊은층에서는 주로 베레이션커피를 즐기고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건강을 생각해 원두커피를 찾는 추세다. 물론 봉지를 열어 바로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많다. 이들은 주로 40대 연령층으로 오래 전부터 자판기 커피에 입맛이 들여져 있다. 자판기 커피, 믹서커피 세대들은 일반적으로 원두커피를 마실 때 설탕과 크림 또는 우유를 찾는다.

원두커피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이트 또는 오리지널 커피라고 한다. 이는 아라비카 원두를 그라인더에 갈아 뜨거운 물로만 내린 것으로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고 있다. 드리퍼를 이용한 핸드드립(Hand drip), 전열기구인 커피메이커나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하는 등으로 추출한다.

스트레이트커피의 생명은 뭐니뭐니 해도 신선한 원두에 있다. 좋은 원두, 신선한 원두란 품질이 좋은 단종커피, 로스팅 된 지 1~4일 이내, 아무리 길어도 7일 이내여야 한다. 커피는 로스팅이 끝나고 3일 정도 숙성한 것이 가장 좋다. 10일 이상이 되면 향이 급속도로 날아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커피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로스팅한 지 얼마나 됐는지를 따져보고 향과 외향을 살핀다. 향이 없거나 겉에 기름이 많은 콩은 피해야 한다. 또 되도록 갈지 않은 콩을 구매해야 향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집에 그라인더가 없다면 갈아놓은 것을 구매해야 한다.

핸드드립은 서버(커피 추출용 포트), 드립퍼, 드립필터, 드립용 주전자(포트)를 이용, 3~5분정도 추출한다. 이 때 물의 온도는 90~93℃로 해야 제맛이 난다. 추출 전에 잔과 서버를 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내리는 과정에 거품이 생기면 거품이 필터를 통과하기 전에 추출을 멈춰야 한다. 거품이 불순물이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는 20~30초 안에 강한 증기압력으로 블렌딩한 커피가루를 압착, 추출하는 커피로 양은 적지만 그야말로 ‘엑기스’여서 그만큼 강렬하고 고소한 맛이 강하다. 에스프레소는 전용 잔인 데미타세(Demitasse)에 담는다.마니아들은 좀 더 강한 커피 맛을 즐기기 위해 리스트레또(에스프레소 보다 더 짧은 시간에 적은 양을 추출하는 방식)를 마시기도 한다. 에스프레소는 모카포트나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용, 추출한다. 모카포트를 이용한 방식은 이탈리아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에스프레소는 물을 섞어 아메리카노(Americano), 스팀한 우유를 섞어 카페라떼(Cafe latte), 카푸치노(Cappuccino) 등을 만들고, 캐러멜`초콜릿시럽 등을 첨가해 다양한 메뉴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커피들은 그냥 단품으로 깔끔하게 마시는 것도 좋지만 초콜릿`쿠키`케이크 등을 곁들이면 맛이 한결 좋아지며, 달고 부드러운 맛을 함께 느낄 수도 있다. 여름철에 좀 더 환상적인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더치 아이스커피(드립 아이스커피)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시험관처럼 생긴 기구에 상온의 물을 위에 채워 넣고 10시간 이상을 ‘톡 톡’ 한 방울씩 떨어뜨려 추출해낸 커피로 향이 풍부하고 카페인 함유량이 적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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