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무릎팍도사` 패러디 코너 등장?

'무도''무릎팍도사' 패러디 코너 등장?

기사입력 2009-04-11 08:22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와 유재석의 ‘무한도전’을 패러디한 개그 코너가 등장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MBC가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개편을 단행한 ‘개그야’에서 새코너로 등장한 ‘가슴팍도사’와 ‘무완도전’은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와 ‘무한도전’을 새로운 감각으로 포장한 패러디 코너다.

‘가슴팍 도사’는 오랜만에 개그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는 심현섭이 여장 도사로 나와 두 아들과 함께 점집을 운영하고 있는 엄마라는 설정으로 출연 연예인의 고민해결에 나선다. ‘가슴팍 도사’는 ‘무릎팍도사’처럼 매주 인기 게스트를 초대해 고민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첫 번째로 가수 솔비가 출연할 예정이다.

‘개그야’에 새롭게 선보이는 ‘무완도전’역시 ‘무한도전’의 패러디 코너다. 여섯 명의 개그맨들이 ‘무한도전’ 실제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모와 행동, 말투 까지 똑같이 재연할 예정인데 ‘박명수 1인자 되기’,‘무한도전 멤버들의 개인기 열전’등 ‘무한도전’과는 색다른 설정으로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개그야’는 이밖에 심현섭과 박준형, 정종철이 출연하는 ‘세계듣기평가대회’라는 새코너를 신설했는데 이 코너에선 엉터리 외국어 개그를 선보인다.

개그 프로그램은 그동안 인기 있는 드라마, 광고 등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어왔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패러디 한 것은 드물었다.

‘개그야’의 강호동, 유재석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패러디 한 것은 그자체가 관심을 끄는 시도이다. 하지만 단순히 원작(‘무릎팍도사’‘무한도전’)의 유명성만 활용하고 흉내내기에 그친다면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실패할수도 있다. 패러디의 정신인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독창성으로 때로는 비틀거나 때로는 해학적으로 드러내야 성공할 수 있다.

['개그야'가 '무릎팍 도사'와 '무한도전'을 패러디한 코너를 신설했다. 사진=MBC]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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