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놀이터인 골프장

원숭이 놀이터인골프장

이누야마(犬山)市에 살고있는 지인인 마사오카(正岡久直)씨과

최근 한국에서는 멧돼지가 도심지에 종종 출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사진출처: 국제신문)

지난 10월26일 야간 부산 도심에 한 달여 만에 멧돼지가 또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에 출몰한 멧돼지는 간선도로를 누비다 차량에 부딪히는 등 좌충우돌하다 결국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한동안 공포에 떨었던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도 멧돼지가 나타나는 것은 한가지라고 하면서

골프장에서 원숭이를 볼 수 있다고하며 지난 주중 골프장에서 직접

촬영한 원숭이 사진을 골프장 사진과 함께 보내왔다.

산이 많은 일본에는 골프장이 많이 있는데 이누야마市에도 예외없이

가까운 산기슭에 여러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주말이면 직장인이나

공무원등 일반 서민들이 즐기는 스포츠로서 자리잡은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자신은 친구들과 월 2~3회골프장에 간다고 한다.

코스이동은 포장된 도로위를 골프장 전용차량으로 이동한다.

골프장 곳곳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에는 돌다리로 건너 다닌다고

한다. 맞은편 산에 보이는 푸른나무는삼나무 숲이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골프장의 나무들도 단풍으로 물들어 골프장을

한층 더 아름답게 해준고있단다. 황갈색으로 물든메타세콰이어와

푸르름을 자랑하는 삼나무가골프장을 보호하며 열병하듯 서있다.

아기원숭이를 가슴에 안고 골프장에 나타난 원숭이다.

이 지역의 골프장에는원숭이가 자주 등장한단다.

한국에서는 야생원숭이가 귀하지만 숲이 많은 일본은 어딜가나 야생

원숭이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골프장에 나타나는 원숭이는 사람을 해치지 않으며

사람들 역시 원숭이가 등장해도 자유스럽게 행동하도록 해주고

있단다. 혹시나 빗나간 골프공에 숲에 놀고있는 원숭이가 다치지

않느냐고 물었드니 운동 신경이 예민한 원숭이는 날라오는 골프공의

소리만 듣고도 잘도 피해 간다고하니 운동신경이 사람들보단

훨씬 발달 되었나보다.

일본의 원숭이들은 잘 다듬어진 골프장을 놀이터로 활용하고 있으니

한국의 원숭이보다 행복한 녀석들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