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위경(以古爲鏡)
以古爲鏡 可見興替
이고위경 가견흥체
以人爲鏡 可知得失
이인위경 가지득실
옛날을 거울삼으면 興亡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 삼으면 得失을 알 수 있다.
替(체)는 '衰頹(쇠퇴)하다' 또는 '絶滅(절멸)하다'
[十八史略](십팔사략)
당나라 태종 이세민(서기 599~서기 649년). 우리에게야 고구려를 침략한 침략자이지만 중국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역사에 있어서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성군(聖君)이었다. 부패한 수나라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도와 당나라를 건국하였으며 자신의 형을 제거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그의 행로는 어쩌면 같은 태종이라는 묘호를 쓰는 조선의 태종(1367~1422)과 너무나 흡사하다.
그는 제왕 중의 제왕으로 불리었으며 그의 제위 기간을 '정관(貞觀)의 치(治)'라 부르는 태평성대를 이룬 사람이었다. 그가 성군으로 칭송되기까지 그의 능력이 탁월했기에 그런 면도 있지만 그에게는 방현령, 위징, 장손무기 등 훌륭한 신하를 두었기에 그의 치세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특히 위징(魏徵)이라는 인물은 아무리 황제 앞이라도 서슴없이 바른 말로 황제를 질책하고 간언을 하던 신하였는데 그가 죽자 당태종 이세민은 통곡을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夫以銅爲鏡,可以正衣冠 以古爲鏡 可以知興替 以人爲鏡 可以明得失" 뜻인즉슨, <무릇 구리거울로 나를 비춰보면 내 모습이 단정한지 볼 수 있듯이, 옛일을 거울로 삼으면 한 나라의 흥망성세를 알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장단점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당태종은 위징이라는 거울 하나를 잃었다고 애통해했다는데 그렇다.
이고위경(以古爲鏡)이라는 말처럼 옛 일을 거울로 삼으면 현실의 나아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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