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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 10:39 와인의 향기

와인투어 - 무주로 떠나는 달콤한 여행

2010.01.26 14:47 입력 / 2010.01.26 15:16 수정

세계 여행 잡지 `뚜르드몽드` 2010년 1월호 발췌

사람들은 대개 스키를 타거나 덕유산에 오르거나 구천동 같은 명소를 보기 위해 무주를 찾는다. 그런데 요즘은, 무언가 색다른 이유로 무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이 ‘색다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여기 힌트가 있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보랏빛의 유혹.’


‘달콤하고 쌉싸름한 보랏빛의 유혹’이라는 힌트를 듣고 포도주를 떠올렸다면, 안타깝지만 그것은 틀린 답이다. 정답은 무주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농산물, 머루로 만든 머루 와인이다. 흔히 머루로 술을 만든다고 하면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먹었던 머루주를 떠올리기 마련. 그렇다면 머루로 만든 와인은 어떤 맛과 향을 지니고 있을까. 이를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전라북도 무주로 향했다.

포도보다 진한 맛과 향, 산머루 머루는 해발 300~1000미터 정도의 비교적 지대가 높고 서늘한 기후의 산야에서 자생하는 야생 포도다. 무주군이 머루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는 머루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반적인 포도보다 크기가 작고 맛과 향이 진해 와인을 만들기에 적합하기 때문. 그래서 10여 년 전부터 와인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데 해발 900미터 이상의 청정고랭지지역에서 재배, 생산된 머루에서 추출한 원액만을 사용한다. 머루 원액을 20~25도 상태로 장기간 발효시켜 와인의 맛과 향을 향상시키고, 자연유하방식으로 압착한 후에 1~3년 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100퍼센트 머루 원액으로 만들어진 진한 맛과 향의 머루 와인이 탄생된다.
우리 땅에서 자란 깨끗한 머루만을 사용해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와인이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양한 관광지를 함께 개발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무주로 이끌고 있다. 맛도 좋고 향도 좋은 와인을 마음껏 맛보고, 와인 제작과정 등도 배울 수 있는 와인투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상 12도, 최상의 맛과 향을 느끼다 무주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을 만나기 위해 처음 찾아간 곳은 가을이면 무척 아름다운 단풍 옷을 입는 것으로 유명한 적상산의 머루 와인터널이다.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과 한적한 시골 마을들을 여럿 지나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해발 5백미터 지점에서 와인터널을 만날 수 있다. 총길이만도 579미터에 달해 국내 와인터널 중 가장 길이가 길다. 이 터널은 원래 적상산 무주양수발전처를 짓기 위한 인공작업터널이었다. 생명을 잃고 오랜 동안 방치되어 있던 것을 와인저장고로 변모시킨 것은 지난해 6월. 연중 기온이 12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겨울에는 포근하고 여름에는 서늘해, 와인을 숙성하고 저장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터널 외부에도 와인카페 등이 들어선 와인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지만,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터널 안에 저장되어 있는 와인을 마셔볼 것을 권했다. 12도 정도의 온도에서 저장되는 와인이 가장 좋은 맛과 향을 내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무료로 와인 맛을 볼 수 있는 와인 시음도 터널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머루와인 비밀의 문’이라 이름 붙여진 입구로 들어서면 터널 양 옆으로 주인을 기다리는 많은 머루 와인들이 빼곡하게 저장되어 있고, 와인에 대한 다양한 상식이 적혀있는 안내판들도 서있다. 이들을 지나쳐 270여 미터를 들어가면 아름다운 조명과 오크통 테이블이 장식된 라운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와인을 시음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동굴이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와 조명이 어우러지는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무료로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개장한지 6개월 만에 3만 5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다. 구입해서 마시다 남은 와인은 와인키핑 서비스를 통해 저장할 수도 있으며 결혼, 만남, 승진 등에 관한 축하 문구를 와인병에 새겨 선물하는 애칭조각와인 택배 이벤트로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수도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무구준 내에 위치한 4곳의 와이너리가 생산하는 루시올뱅과 레드펄(드리이/스위트), 샤또무주(드라이/스위트/클래식), 로제스위트(오리지널/진저/스위트)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와인에 관한 모든 것, 머루와인갤러리 무주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대해, 또는 더욱 다양한 와인 상식에 대해 알고 싶다면 무주리조트 카니발 상가 내에 위치한 머루와인갤러리가 제격이다. 이 갤러리는 2008년 12월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산머루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시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에서는산머루의 재배과정과 효능은 물론이고 머루와인의 제조과정 및 특징과 좋은 와인 감별법, 와인 맛있게 먹는 법 등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머루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와이너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와인들의 역사와 유물, 와인셀러와 오크통 저장 및 제작과정도 배울 수 있어 더욱 좋다. 와인터널과 마찬가지로 무주에서 생산되고 있는 10여 가지의 머루와인이 모두 전시되고 있어 원하는 만큼 와인을 구입할 수 있으며 갤러리를 구경하는 동안에는 자유롭게 머루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데 물론 물로 제공된다.

와인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와이너리 투어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좀 더 생생하게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4개의 와이너리를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칠연양조, 샤또무주, 덕유양조, 산성와인 등 머루와인을 생산하는 4개의 와이너리가 모두 다양한 형태의 와이너리 체험을 진행하면서 더욱 자세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칠연양조에서는 공장 견학과 와인 시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머루 수확기인 9, 10월에 방문하면 머루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샤또무주도 와이너리 체험을 제공하는데, 머루밭과 와이너리가 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재배농장과 저장시설을 짧은 시간 안에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미니 와인스쿨과 시음장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와인을 접해볼 수 있으며 와인 구매시 미니어처도 선물한다. 덕유양조를 찾으면 머루즙, 와인 만들기를 직접 해볼 수 있고 산성와인에서는 공장 시설을 견학하면서 와인이 제작되는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단,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머루와인터널
운영시간 11:00~18:00(입장은 5:30까지)
정기휴무 월요일
문의 063-322-5931

머루와인갤러리
운영시간 10:00~22:00(비성수기는 10:00~20:00)
정기휴무 월요일
사전예약 단체 30인 이상 가능
문의 063-320-6902 www.mujuwine.com

샤또무주
문의 063-322-8101 www.레드와인.kr

산성와인
문의 063-324-2314

칠연양조
문의 063-323-3366 www.joins21.com/chilyeon

덕유양조
문의 063-323-2355 www.meoruw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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