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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8. 00:12 연예와 문화

부산영산재

사진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부산영산재(釜山靈山齋)

영산재란 부처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를 재현하는 의식으로 불교에서 영혼천도를 위한 의식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의식이다.

의식의 절차는 우선 부처가 그려진 그림(괘불)을 야외에 내어 거는 괘불이운과 천도받을 대상을 절 밖에서 모셔오는 시련(侍輦)을 행한다. 의식이 행해지는 장소를 정화하고 참여인들의 마음을 가다듬고 정화하는 의식을 행한 후에, 불단과 제사를 받게될 영혼에게 제사드릴 3개의 단에 제물을 올리고 소원을 비는 의식을 행한다. 그런 다음 영산재를 마련한 사람들의 보다 구체적인 소원을 비는 축원문을 낭독한다. 낭독이 끝나면 의식을 진행한 스님을 선두로 모든 참가자가 절 주변을 열을 지어 돌면서 경을 낭독한다. 마지막으로 천도 받을 영혼을 돌려보내는 봉송의례(奉送儀禮)를 행함으로써 영산재를 끝마친다.

부산영산재는 삼신이운. 대령. 관욕. 영산작법의 순으로 진행된다. 도량의 장엄이 정리되고 승려단도 각기의 소임에 따라 위석(位席)이 가려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용상방(龍象榜)에서 소임을 분담하여 발표한다

증명(證明) : 법회의 선악을 관찰하는 법사. 불전 우측으로부터 앞자리.

회주(會主) : 법회를 주장하는 법사. 불전 우측으로부터 앞자리.

법주(法主) : 집전내용을 주장하는 사람. 어산석에서 약간 앞자리에서 지휘.

어산(魚山) : 범패승. 불전 앞 4m거리.

종두(鐘頭) : 의식에서 심부름하는 사람. 항시 집전에 필요한 모든 악기와 부대차림의 조달을 보살필 수 있는 위치에서 대기한다.


일반적으로 증명상석은 불전 중앙석을 상석으로 한다. 바깥채비 영산재 의식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어산의 분담을 보면, 요령을 가진 법주가 진행을 총지휘하고 쇠를 가진 어장을 중심으로 나머지 어산들은 동음창화하게 되는 것이다. 재식에 앞서 개식을 알리는[운집쇠]를 울린다. 종두스님이 범종을 오타(五打)하면 집전요원은 각기 정해진 위치에 서서 하강쇠 3번을 친다. 이 신호로 사부대중 곧 승. 승니. 신사. 신녀들이 의식도량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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