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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24. 17:10 역사와 유물
1977년 겨울 어느날의 부산 구포동 감동진 나루 전경. 북구청이 구포나루를 복원하면 구포~대동 뱃길이 다시 열려 시민들이 옛 나루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북구청 제공
부산 북구청과 지역 인사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구포 나루'를 복원,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특히 북구 지역인사들이 힘을 합쳐 '구포나루터'라는 대중가요를 제작,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북구는 낙동강변인 구포동 233의 1번지 일원인 '감동진 나루터'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북구는 구포나루터를 복원하는 동시에 선착장, 계류장 등을 설치하고 나룻배를 건조하는 한편 인근에 분수대 등 각종 관광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광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인프라인 구포역, 구포시장, 화명강변공원과 화명수목원 등과 연계해 생태와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북구의 대표적인 관광벨트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포나루터는 1628년 조창이 설치되면서부터 나루터로 발전했으며 나루터 인근에는 강 연안의 고을에서 거둬들인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가 3개나 있었다. 구한말 부산 경남의 상권을 휘어잡던 구포 객주와 1912년 조선인들이 세운 구포은행, 1930년대에 번성했던 정미업 등은 모두 구포 조창에서 발원했다. 구포교가 놓인 뒤에도 끈질기게 뱃길을 지키던 구포~대동 나룻배는 1980년대 중반께 사라졌으며 2005년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이 들어서면서 구포나루는 완전히 터를 잃어버렸다.

최근 완료된 '북구 장기비전 2020' 최종 용역결과에 따르면 이를 위해 173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산출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부산시와 협의해 관련 자료를 면밀히 마련하고 향후 '낙동강 물 살리기'사업으로 신청해 국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구의회 김두환 의장과 한나라당 북·강서갑 당협의 김쌍주 사무국장 등이 뜻을 모아 최근 '구포나루터'라는 대중가요 음반을 제작했다. '구포나루터'는 시인인 김 사무국장의 노랫말에 김 의장의 지인인 김강섭 전 KBS전속악단 단장이 곡을 붙인 가요풍의 노래로 가수 현철 씨가 불렀다. 이 노래는 최근 CD로 제작돼 보급되고 있으며 북구청은 점심시간에 틀어주고 있다.

김쌍주 사무국장은 "구포나루터는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인데 그동안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노래로 만들었다"며 "구포나루를 복원하고 이를 스토리텔링화하는 작업은 꼭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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