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 680만원…`혼례·선비정신` 경매낙찰액 19억

노리개 680만원…'혼례·선비정신' 경매낙찰액 19억

기사입력 2010-05-07 11:28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6일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벌인 ‘혼례, 선비정신’ 경매의 낙찰총액이 18억9120만원을 기록했다.

‘혼례’와 조선시대 ‘선비정신’을 주제로 한 경매에는 ‘대례상’, ‘조족등’ 등 민속품과 진주낭, 노리개, 혼수함, 반상 등 무형문화재 작품이 나왔다.

‘조족등’은 추정가(600만~800만 원)의 배가 넘는 1650만 원, ‘주칠 인장함’도 낮은 추정가(250만~450만 원)의 3배인 750만 원에 낙찰됐다. 특히, ‘대례상’은 낮은 추정가(500만~700만 원)의 8배가 넘는 4100만 원에 거래됐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 매듭장 김은영의 ‘진주낭’<사진>이 160만 원, ‘가지형비취삼봉술노리개’가 680만 원, 서울시 무형 문화재 제1-3호 손대현의 ‘나비당초문혼수함’이 450만 원에 경매됐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고 이인세의 ‘주칠대궐반’은 270만 원에 팔렸다.

이 외에도 ‘왕희지난정서 탁본’ 4500만 원, ‘청화백자시문필통’ 1억1300만 원, 천경자의 ‘꽃과 나비’가 6억 원, 김창열의 ‘물방울’이 1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는 서울옥션이 기존 미술경매와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자 하는 첫 시도”라며 “혼례 경매를 앞으로 정례화 하는 등 테마경매의 다각적인 시도를 경매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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