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장미과(Rosaceae) 숲가장자리나 들판에서 잘 자란다. 낙엽성 작은키나무. 6월에 백색꽃,7∼8월 붉은 열매를 식용, 도는 약용으로 쓴다.
‘잎새 뒤에 숨어 익은 산딸기’가 한창이다. 무더운 여름날, 산길에서 만난 빨갛게 잘익은 산딸기의 달콤한 맛을 모른 다면 정말 불행한 일이다. 잘 익은 것일 수록 빨갛고 시지 않으며 달콤하다. 나무 가지를 들추어 내어 잘익은 놈을 골라서 먹는 산딸기의 맛은 과일가게에서 사 먹는 딸기에 비할바 아니다. 더욱이 산에서 만나는 산딸기에 농약이 묻어 있을리 없고 기껏해야 먼지나 조금 털어 내면 그만이다.
앞서가던 사람이 갈길이라도 재촉할라치면 욕심껏 따서 손에 담고서는 남은 산길에 두고 두고 아껴 먹을 수 있다. 그러다 유난히 크고 잘 익은 열매하나쯤은 옆에 가는 벗에게 건네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딸기는 풀이며 고향도 아메리카지만, 산딸기는 나무고 고향도 바로 우리 땅이다.

사람들은 산에서 만나는 딸기의 종류를 두고 모두 산딸기라고 하지만 사실 잎모양과 꽃모양의 종류가 스무가지가 넘는다. 잘 알려진 것은 가장 먼저 꽃과 열매를 맺어 여름날 먹는 산딸기다. 흔하기는 분홍색 꽃이 핀다음 맺는 ‘줄딸기’와 ‘멍석딸기’고, 몸에 좋아 먹고 오줌을 누면 오강이 뒤집어 진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복분자딸기’도 있다. 산딸기의 가장 신선한 맛은 숲에서 직접 따먹은 것이지만 과실주를 담궈도 그 빛깔과 맛이 일품이다. 집안에 두었다가 피곤하거나 식욕이 없을 때 마시곤 하면 좋다. 어느날 중국에 한 부부가 대를 이을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중 늘그막에 아들을 하나 얻었는데 너무 병약하 였다. 좋다는 약은 죄다 구하여 먹 여 보았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산딸기를 많이 먹이라고 권하여 날 마다 산딸기를 부지런히 먹였더니 정말 놀랍게도 아들은 매우 튼튼해 졌다.
그 아들이 얼마나 건강하고 힘이 좋은지 소변을 보면 소변 줄기 가 요강을 뒤엎어 버릴 만큼 세었 다. 그래서 하도 신기한 나머지 이 약재의 이름을 복분자(覆盆子), 즉 요강을 뒤엎는 씨앗이라고 지었다 한다. 복분자는 대개 우리 나라 산야에 흔 히 자라는 나무딸기를 가리킨다. 5 월에 흰 꽃이 피어 7∼8월에 검붉은 빛깔로 익는데 익은 것은 새콤달콤 하여 맛이 좋다. 그러나 약으로 쓸 때는 덜 익은 것을 따서 말려서 쓴 다. 산딸기는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은 따 뜻하고 독이 없다.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한다. 남자 의 신장을 튼튼하게 하여 음위를 치 료하고 여자가 먹으면 아들을 낳게 한다. 산딸기는 신장의 기능을 강하 게 하여 유정과 몽정을 치료하고 소 변의 양과 배설 시간을 일정하게 유 지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자다 가 오줌을 싸는 어린이, 소변을 참 지 못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는 어른한테도 효과가 좋다. 한방에서는 산딸기나 복분자딸기를 달리 구분하지 않고 복분자 혹은 복분이라는 생약명으로 쓴다. 약재에는 덜 익은 열매를 쓰는데 초여름에 아직 푸른 기운이 남은 열매를 따서 그대로 햇볕에 말렸다가 물에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처방한다. 자양 강정 등의 효능을 가지며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고 몸을 따듯하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산딸기 효능에 감동하여 이를 알리고 보급하는 민간모임이 있을 정도다. 산딸기나 멍석딸기는 그 과실이 복분자 보다 월등히 커서 육안적으로 식별이 가능하며 화학적으로는 더욱 감별이 용이하다. 약용 복분자는 기미가 평(平)하고 감산(甘酸)하며 귀경은 간(肝), 신장(腎), 비장(脾臟)으로 되어 있고 강장제, 강정제, 보간(補刊)의 요약으로서 귀한 약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사생약을 혼입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산딸기 파이(직경 22㎝짜리) 파이 껍질 : 밀까루···2컵 소금··작은술 1 라아드··⅔컵 찬물··큰술 4∼5
속재료 : 산딸기··· 800g 설탕·· ½컵 버터··약간 달걀··1개 - ①밀가루는 소금과 섞어 체로 쳐 놓는다.
- ②차게 굳은 라아드나 쇼오트닝을 준비하여 잘게 썬 다음 밀가루에 넣고 찬물을 부어 반죽한다.
- ③②의 밑반죽을 2등분하여 각각을 3㎜ 두께 정도로 둥글게 만다(직경 22㎝으 파이 팬 크기보다 약간 크게).
- ④파이 팬 바닥에 버터(혹은 라이드나 쇼오트닝도 무방함)를 바르고 얇게 민 반죽 1장을 얹은 다음 가장자리를 손질한다.
- ⑤산딸기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거둔 후 정량의 설탕을 넣고 파이 속재료를 만든다.
- ⑥⑤의 파이 속재료를 ④의 밀반죽 위에 쏟아 붓는다.
- ⑦남겨 둔 밀반죽 1장을 폭 1㎝ 되게 칼로 썰어서 ⑥의 산딸기 위에 얼키설키 얽어 놓은 다음 다시 가장자리를 손질한다.
- ⑧달걀을 풀어서 ⑦의 위에 솔로 바르고 섭씨 218도의 오븐에서 35분간 굽는다.
곰 딸 기 : 장미과 평안북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란다. 꽃은 6-8월까지 피고지며 열매가 익는다.
제주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잘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2.5-3m이며 깊은 산의 숲속이나 응달진 비탈에서 자란다. 꽃은 가지끝에 연한 자홍색꽃이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잎은 5개이며 꽃받침조각은 자갈색이며 선모가 밀생한다. 열매는 둥근 집합과이며 붉게 익으며 식용이다. 가지가 밑으로 처지고 붉은 선모가 밀생하며 가시도 있다. 붉은가시딸기라는 속명으로도 불린다. 흰 꽃이 피는 흰곰딸기가 있으며 전남 완도에서 자란다.
멍석딸기 딴이름 번둥딸기, 멍딸기라고도 부르며 전국의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붉은색과 보라색으로 5-6월에 꽃이 핀다. 길이 2m 정도로 자라며 열매는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먹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산딸기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것에는 크게 두 종류가다. 나무처럼 위로 자라는 수리딸기, 장딸기, 멍덕딸기, 맥도딸기, 곰딸기, 섬딸기, 거문딸기, 산딸기 같은 것이 있고, 덩굴성으로 옆으로 뻗는 줄딸기, 멍석딸기, 가시딸기, 복분자딸기, 겨울딸기 같은 것이 있다. 그 중 이 멍석딸기는 반관목, 덩굴성 딸기인데 전국 어디서나 자라며 꽃의 모양이 특이하게 바깥으로 꽃잎이 벌어지는 게 아니고 안으로 오목하게 붙어 있다.
복분자딸기 : 장미과
열매는 약용으로 쓰고 있는 '복분자딸기'는 산록의 양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높이가 2m에 달하고 끝이 휘어져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린다. 잎은 어긋나고 긴 깃 모양의 겹잎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5-6월에 피는 꽃은 꽃차례를 이루며 연분홍색으로 피어 7-8월에 익는 열매는 모여서 반달 모양의 검은 복과를 형성한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5일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이 훨씬 많은 새로운 토종 흑복분자딸기 5개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수집한 자생 복분자딸기 227품종을 증식, 7년여간의 육종끝에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들은 과실이 크고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미국산(1968년께 유입) 흑복분자딸기 보다 수확량이 2.2배 가량 많다. 연구원은 신품종을 대상으로 현재 강원도 횡성 등에서 지역적응성 검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시험이 마무리되는 2006년께 품종을 등록하고 일반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동의보감에 강장 및 간보호 등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는 복분자딸기는 최근 이를 원료로 한 술과 음료수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복분자딸기를 다른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거나, 모든 산딸기를 통틀어 복분자딸기라고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더우기 국내에서 손꼽히는 종묘회사에서조차 외국의 나무딸기 나무를 개량복분자 나무라고 버젓이 카탈로그에 실어 그 묘목을 판매하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다. 또한 현재 고창과 정읍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복분자딸기도 사실은 우리 나라 고유의 복분자딸기가 아니라 1960년대에 외국에서 유입된 blackberry의 일종이라고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밝히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딸기나무의 외형을 비교해 보면 곧바로 수긍하게 된다. 국내에서 발간된 여러 식물도감들을 조사해 보면 어렵지 않게 복분자딸기를 구분해 낼 수 있다. [출처: 네이버지식인] http://www.nagy-flora.jp/genus/rubus-2.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