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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4. 12:37 경제야 놀자


스마트폰이 자동차를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편리함·정보성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이전과 크게 달라지면서 자동차시장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진 것이다. 스마트폰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자동차업체들이 스마트폰에 주목하는 이유다.스마트폰 열풍은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아이폰이 국내 상륙한 2009년 말 불과 1만 대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이미 1,000만 대(2011년 3월)를 넘어섰다. 업계 전망치에 따르면 2011년 말까지 1,200만 명을 넘어서고,2012년 말까지 2,500만대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 시장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초기의 흐름은 주로 마케팅에 맞춰져 있다. 먼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모바일 웹페이지가 눈에 띈다. 이들의 공통점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자사 홍보와 특정 차량의 장점을 알릴 수 있고 이용자 접근이 쉽다.


마케팅 차원의 앱·웹페이지 등 보편화


보급화된 앱들은 소모품 교체시기에서부터 차량관리 비용,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검색 기능, 영화관·카페 등의 예약 등이 주기능이라 할 수 있다. BMW의 앱 ‘엠 파워 미터’(M Power Meter)는 차량 성능을 쉽게 측정하는 게 장점이다. 아이폰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과 운행 중 속도, 횡(橫) 가속도와 종(縱) 가속도 등을 쉽게 측정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팟에 내장된 중력감지기능 ‘G센서’를 통해 차량의 주행성능과 운전 습관을 기록하기도 한다. Web-TV 앱을 통해서는 Web TV 사이트의 차량 성능과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볼 수 있다.




BMW의 앱 ‘엠 파워 미터’(M Power Meter).




메르세데스-벤츠는 ‘엠브레이스’ 앱을 통해 도어와 시동의 제어, 유사시 서비스센터의 자동 연락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의 앱 ‘시로코R 24시 챌린지’는 터치 스크린의 민감도나 좌우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으며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실제로 배기음이 들려 인기를 모으고 있다.

랜드로버의 ‘펄스 오브 더 시티’ 앱은 개인의 이동 경로를 도표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패션과 디자인, 음악, 영화 스포츠, 요리 등의 명소와 유명 인사들이 찾는 장소 등이 확인 가능하다.


현대차의 ‘투싼ix’ 앱은 차량의 제원과 색상 등 제품정보와 음악듣기, 인터넷, 게임 등 모바일 이용 상황에서 아이폰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인기를 모았던 ‘작업의 정석’ 서비스는 이성의 취미와 좋아하는 음식, 현재 나의 위치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데이트 코스와 지도를 받아볼 수 있다. ‘모바일현대’ 앱은 긴급출동 연결과 차계부, 현대차 뉴스 등을 제공한다. 기아차의 ‘K5’ 앱은 K5 차량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도어 및 트렁크를 열고 자동 도어 잠금 설정을 하는 등 차량 상태의 진단과 제어가 가능하다.


한국지엠의 ‘내 차는 어디에’는 주차된 차량 위치를 쉽게 찾아주고 A/S서비스센터를 찾아주는 기능을 갖췄다. 르노삼성의 ‘드라이빙 케어’는 연비·정비 이력·차량 유지비 및 소모품 교환주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모바일 웹사이트에서는 앱을 다운받은 후 SM5 티징 광고음악와 시동 거는 소리, 엔진소리, 창문 여는 소리 등을 벨소리와 효과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車의 접목 기능 속속 선보여


한 단계 진보한 기술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기술을 차량에 접목한 기술이 그것이다. 도요타의 ‘엔튠’(Entune)은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오락과 정보,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엔튠 모바일 앱을 다운받은 후 블루투스를 활용해 차량 시스템과 연결하면 음성 인식과 터치 기술로 손쉽게 필요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도요타의 ‘엔튠’(Entune)시스템은 음성 인식과 터치로 조작이 가능하다.




포드가 MS와 합작해 개발한 ‘싱크’(SYNC)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약 1만 개의 음성 명령 지원이 가능해 운전 도중 문자 전송과 시선 분산 등을 차단한다.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싱크’에 대적하기 위해 개발된 미국 GM의 ‘마이링크’는 스마트폰의 문자, 전화, 음악 감상, 내비게이션 기능을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와 음성 시스템과 연결해 지원한다.


이 시스템을 포함한 GM의 텔레매틱스(telecommunication과 informatics의 합성어) 서비스 온스타(On-Star)는 일부 차종에 스마트폰으로 GPS 시스템과 교신, 원거리에서도 충전 상태나 충전 시간 예약,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차량 도난 사실이 신고되면 GPS를 활용해 온스타 센서가 스스로 엔진 출력을 줄이고 시동이 걸리는 것을 막아준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차량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것이다. 내비게이션 없이도 버튼 하나로 GM상담원의 길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안에 이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GM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온스타(On-Star). 연료량 점검하는 모습.




사고 영상 저장까지…‘블랙박스’ 앱도 관심


현대차는 MS와와 3년간 협력한 끝에 스마트폰과 차량, 앱이 통합된 형태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를 최근 선보인 바 있다. 차량에 설치된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이 서로 자동으로 연계되는 방식이다. GPS를 통해 긴급구조센터 등과 연락되며 원격으로 문을 잠그고 시동을 거는 등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올해 일부 차종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차량에 이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엔 스마트폰 기반의 블랙박스 기능을 갖춘 앱도 국내서 개발됐다. GPS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결합한 ‘플로이드 블랙박스’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지원한다. 녹화된 영상은 스마트폰에서 바로 재생되며 GPS로부터 수신한 주행속도와 날짜, 시간, 위치 정보를 저장해 주행한 위치와 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후 블랙박스 영상자료가 법원에서 증거자료로 인정되고 있는 추세여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운전자의 연료낭비 습관을 막아주는 에코드라이빙 확인과 사고와 동시에 경찰과 보험사, 지인 등에 연락을 취하는 긴급구난 기능도 갖췄다.





안광호(ahn7874@kyunghyang.com) / 경향신문
경향신문 편집국 디지털뉴스팀 소속이다. 그동안 지자체 출입 등을 해왔고 지금은 자동차 분야 취재를 맡고 있다.


발행일 2011.06.03

[출처: 네이버캐스트]

posted by bluew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