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팬카페 개설에 네티즌 경악

강호순 팬카페 개설자 `새벽 5시까지 중대결단 공지` [조인스]

	[사진=인터넷 팬카페 메인화면 캡쳐]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을 위한 팬카페 개설자가 5일 새벽 5시까지 카페 향방에 대한 중대 결단을 내려 공지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카페에 올렸다.

‘연쇄살인범 강호순 인권을 위한 팬카페’라는 이름의 이 카페 개설자는 4일 ‘카페 향방에 대해 논의중입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이 카페는 카페설명에서 “한국 사회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신 강호순님의 인권을 위한 팬카페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카페 개설자인 ‘Greatkiller’는 개설 배경에 대해 “카페 이름이 말 그대로 ‘나는 강호순을 사랑한다’이지만 이는 범죄자와 그 행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비에 기인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강호순의 인권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속적으로 옹호해 줄 계획”이라며 “강호순을 포함한 어떠한 범죄인의 인권도 반드시 보호돼야 함이 마땅하다는 게 본 카페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카페 가입자는 7800여명. 카페에 가입해야만 글을 쓸 수 있어 상당수 네티즌들은 반대 의견을 올리기 위해 카페에 가입했다.

이에 맞서 같은 인터넷 포털에는 ‘강호순 인권반대 카페’도 4일 개설돼 흉악범 인권 보호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도 '강호순 옹호 카페 운영자를 처벌하자'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현재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