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암세포가 자라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혀에서 암세포가 자라기 시작하면 그 부위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된다. 암은 근본적으로 암 세포를 잘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의 하나이다. 만일 혀를 자른다고 하면 끔찍하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을 것이다. 다행이 혀에 생기는 이상은 비교적 눈에 잘 띄므로 다른 암과 비교할 때 조기진단이 용이하다. 일반적인 혀암(설암)의 특징을 소개하니, 혀를 평소에 잘 살펴보시기를 부탁한다.
1.초기의 모양 단단한 흰색이 혀에 나타나거나 표면이 갈라지는 궤양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잇몸으로 번져 나간다.
2.발생빈도 입안에 생기는 암중에서 가장 흔하다. 나라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매년 10만명당 5-10명에게서 발생한다. 여자보다 남자에게 잘 생기고, 40대 이하에서는 드물다.
3.원인 어떤 종류든 담배를 피는 경우,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잘 생긴다.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도 혀암의 유발인자이고, 리보플라빈(riboflavin)이나 철 등이 결핍되는 것도 발암원인으로 거론된다. 백색판증(leukoplakia, 백반증)과 적색판증(erythroplakia, 홍반증)은 암이 되기 직전의 상태이므로 얼른 치료하지 않으면 암으로 발전한다.
4.증상 초기에는 아무 증상도 없을 수 있다. 혀가 암세포 덩어리에 닿는 느낌으로 초기에 암세포를감지할 수 있고, 암세포조직에 궤양이 생기면(갈라지면) 통증과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혀 근육 조절이 어려워지고, 통증이 심해지고, 숨쉬기 힘들어지고, 음식을 먹고 말하는데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5. 진단 혀에 생긴 이상 조직을 떼어 내어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찾아낸다.
6.치료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을 실시한다. 혀를 잘라내야만 하는 경우 인공적으로 혀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언어장애가 발생하면 언어치료를 병행한다.
7.주의사항 혀에 생긴 암세포를 일찍 발견하면 80% 이상의 경우에 완치 가능하다. 혀 표면에 흰색 또는빨간색으로 세포 덩어리가 보이고, 표면 위로 자라기 시작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