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1. 16:09
연예와 문화
장서희 팜므파탈 화보 ‘화려한 유혹’ [조인스]
고공행진 중인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가 프리미엄 여성중앙 3월호 커버 모델로 등장했다. 사진작가 조세현과 함께 작업한 표지와 화보 컨셉은 ‘팜므 파탈’. 이름하여 장서희의 ‘화려한 유혹’이다. 그녀는 평소 익숙하지 않은 과감한 의상과 포즈까지도 프로다운 포스로 유연하게 소화해냈다.
시청률 40%대의 ‘국민 드라마’ 대열에 오르면서 주인공인 그녀가 입은 옷과 엑세서리, 립스틱까지 품절되는 장서희 스타일 신드롬도 화제다. 덕분에 오랜 만에 드라마에서 맘껏 예쁘고 화려한 변신을 즐기는 중. 일상으로 돌아가면 청바지와 티셔츠가 전부지만 여배우이기에 누릴 수 있는 직업적 특권은 더없이 반갑다.
“아내의 유혹 덕분에 SBS 8시 뉴스가 창사 처음으로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대요.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 메인 뉴스에서 기사화하니 한 획을 긋긴 했구나 싶어서 뿌듯하죠. 인터뷰하면서 좀처럼 떠는 일이 없는데 뉴스 인터뷰를 할 때 떨리더라구요.”
아역배우 출신으로 서른한 살까지 조연의 설움을 겪었던 그녀다. ‘불꽃’의 이영애 친구, ‘그 여자네 집’의 김남주 친구 등 주인공의 곁다리 역할을 많이 했으니, 조명 하나도 주연 배우에게만 공을 들이는 제작 시스템에서 서러운 마음이 많았었다.
“드라마 ‘인어 아가씨’ 성공 이후에 조급하게 고른 드라마들이 별로 인기를 못 얻고 사람들이 임성한 작가 파워로 어쩌다 한 번 얻은 인기였다고 하는 소리까지 들었을 때는 참 힘들었어요. 그때마다 나 자신에게 이런 물음을 던지며 버텼죠. ‘너 예전의 장서희로 돌아갈래? 아니면 힘들어도 지금의 위치가 좋아?’ 배우에게 주인공이 된다는 건 상상 이상의 의미에요.”
그녀는 주연 배우로서의 역할에 대한 그림을 정확히 그리고 있었다. 연기력에 대한 기본기 말고도,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예의에 대해서 말이다.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덕이 없거나 배려가 없으면 자격이 없잖아요. 상대 배우와 조연 배우를 어우르는 주연 배우가 진짜죠. 젊은 배우 중에 특히 운 좋아서 첫 한두 작품으로 스타가 됐다면 자기 잘난 맛 밖에 모를 수 있어요. 그래서 신인 배우일수록 일일드라마에서 대선배 배우들과 긴 호흡으로 연기하면서 배우라는 거예요.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가고 선후배를 대하는 자세도 배우고요.”
‘아내의 유혹’ 촬영장 분위기는 유독 화기애애하다고 말한다. 시청률 덕이기도 하지만, 하나 같이 연기력 훌륭하고 성품 좋은 배우들이 모여 있는 까닭이다. 자신의 인기는 감사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이번 드라마로 김서형과 이재황 등의 후배들이 주목을 받아 더 기쁘다는 그녀. 10년, 15년 후에 김혜자, 안성기 같은 동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남고 싶은 게 그의 소망이다.
※이 기사의 전문은 22일 오후 발간되는 여성중앙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여성중앙 안지선 기자 (anjs75@joongang.co.kr)
사진 조세현(ico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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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0%대의 ‘국민 드라마’ 대열에 오르면서 주인공인 그녀가 입은 옷과 엑세서리, 립스틱까지 품절되는 장서희 스타일 신드롬도 화제다. 덕분에 오랜 만에 드라마에서 맘껏 예쁘고 화려한 변신을 즐기는 중. 일상으로 돌아가면 청바지와 티셔츠가 전부지만 여배우이기에 누릴 수 있는 직업적 특권은 더없이 반갑다.
“아내의 유혹 덕분에 SBS 8시 뉴스가 창사 처음으로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대요.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 메인 뉴스에서 기사화하니 한 획을 긋긴 했구나 싶어서 뿌듯하죠. 인터뷰하면서 좀처럼 떠는 일이 없는데 뉴스 인터뷰를 할 때 떨리더라구요.”
아역배우 출신으로 서른한 살까지 조연의 설움을 겪었던 그녀다. ‘불꽃’의 이영애 친구, ‘그 여자네 집’의 김남주 친구 등 주인공의 곁다리 역할을 많이 했으니, 조명 하나도 주연 배우에게만 공을 들이는 제작 시스템에서 서러운 마음이 많았었다.
그녀는 주연 배우로서의 역할에 대한 그림을 정확히 그리고 있었다. 연기력에 대한 기본기 말고도,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예의에 대해서 말이다.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덕이 없거나 배려가 없으면 자격이 없잖아요. 상대 배우와 조연 배우를 어우르는 주연 배우가 진짜죠. 젊은 배우 중에 특히 운 좋아서 첫 한두 작품으로 스타가 됐다면 자기 잘난 맛 밖에 모를 수 있어요. 그래서 신인 배우일수록 일일드라마에서 대선배 배우들과 긴 호흡으로 연기하면서 배우라는 거예요.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가고 선후배를 대하는 자세도 배우고요.”
‘아내의 유혹’ 촬영장 분위기는 유독 화기애애하다고 말한다. 시청률 덕이기도 하지만, 하나 같이 연기력 훌륭하고 성품 좋은 배우들이 모여 있는 까닭이다. 자신의 인기는 감사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이번 드라마로 김서형과 이재황 등의 후배들이 주목을 받아 더 기쁘다는 그녀. 10년, 15년 후에 김혜자, 안성기 같은 동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남고 싶은 게 그의 소망이다.
※이 기사의 전문은 22일 오후 발간되는 여성중앙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여성중앙 안지선 기자 (anjs75@joongang.co.kr)
사진 조세현(ico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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