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입 들쭉날쭉한 자영업자들 `노란우산`으로 노후대비를…

월수입 들쭉날쭉한 자영업자들 `노란우산`으로 노후대비를… 사장님 13만명 가입한 노란우산 공제사업 어려울때 생활자금·퇴직금 지원 연금저축 합해 年 700만원 소득공제
기사입력 2011.12.16 08:35:49 | 최종수정 2011.12.16 09:50:23

자영업자 김병식 씨(55)는 은퇴 후 생활 준비로 고민이 많다. 급여를 받는 근로소득자는 안정적인 월급을 바탕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지만 자영업자는 월수입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노후 준비가 어렵다는 게 김씨의 하소연이다. "급여 생활자들은 국민연금과 퇴직금 제도가 있어 은퇴 후 생활에 대해 최소한의 준비를 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자영업자는 생활이 바빠서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와중에 폐업이나 부도를 맞으면 정말 어려움을 겪게 되죠."

◆ 자영업자는 노란우산공제

하나은행 강남PB센터는 김씨 같은 자영업자의 고민에 대해 `노란우산공제`라는 소득공제 상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주도로 만들어진 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가 매달 5만~70만원의 일정 금액을 납부하면 폐업ㆍ사망ㆍ질병ㆍ부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생활안정과 사업 재기에 필요한 퇴직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분기 납입 한도는 210만원이다. 2007년 말 4014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현재는 13만명에 이르고 있는 등 자영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노란우산공제는 납입 원금 전액이 적립되고 복리이자가 적용되며 폐업시에는 일시금 또는 분할금의 형태로 목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가능해 이미 연금저축에 가입한 경우라면 두 상품을 합쳐 최대 7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노란우산공제의 소득공제 한도를 500만원으로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어 소득공제 혜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무료 상해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돼 계약자가 사망 또는 후유장애 발생 시에 최고 월 부금액의 150배까지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노란우산공제 제도의 최대 장점은 사업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으로 압류가 금지되어 있다는 점이다.

노란우산공제 가입대상은 소기업ㆍ소상공인 자격에 해당되는 사업주면 가입할 수 있다. 근로자도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주점업, 무도장ㆍ도박장 운영업 등은 제외된다.

공제금은 10년, 120회 이상 납입해야 하며, 폐업ㆍ사망ㆍ부상ㆍ질병으로 퇴임하거나 60세 이상인 경우에 지급된다. 부금이 12개월 이상 연체 시에는 강제 해약될 수 있고 개인사정에 따른 임의해약도 가능하다. 그러나 해약시에는 22%의 세율로 기타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사전에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하다.

노란우산공제는 현재 시중은행은 하나은행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 추가로 연금저축도 가입

노란우산공제만으로는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추가로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펀드ㆍ보험ㆍ신탁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연금저축은 가입시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연금저축은 소득공제가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100만원 상향 조정됐다. 따라서 기존에 월 25만원, 연 300만원씩 납입하던 연금저축이 있다면 월 34만원, 연 400만원까지 불입금액을 늘리는 게 좋겠다. 소득공제 한도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분기 입금 한도는 기존과 동일한 최대 300만원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 소득공제 400만원을 받으려면 2011년 9월까지 100만원 이상 불입했어야 추가로 300만원을 납입해 총 4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만약 올해 새로 연금저축에 가입하려 한다면 분기 입금 한도인 3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또한 올해 이후에 가입한 연금저축펀드를 5년 이내 중도해지하면 가산세는 매년 납입한 금액의 누계액에 2.2%를 곱한 금액으로 부과된다.

◆ 55세가 65세보다 더 불안하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정년은 55세이기 때문에 55세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수급연령이 점점 늦어져 2003년에는 만 65세가 되어야 연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퇴직하게 되는 55세부터 65세까지 수입을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연금저축은 만 55세 이상부터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55~65세 사이의 노후보장 구실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가급적 빨리 가입할수록 소득공제 절세 효과가 크다.

■ 하나은행 강남PB센터는

서울 삼성동 하나은행 강남PB센터는 지난달 22일 개소한 대형 PB센터다. 골드클럽PB와 세무사, 투자상품 전문가 등 1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원스톱 자산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이 센터에서 운용하는 고객 자산은 6000억원 정도지만 내년까지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정원기 센터장(사진 앞줄 오른쪽)은 생애 필요 자금 설계와 위험관리,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데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현규 PB팀장(사진 뒷줄 왼쪽)은 부동산과 글로벌 외환 분야에서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김종호 PB센터 부장(사진 뒷줄 오른쪽)은 미국 공인회계사, 국제재무리스크 관리사, 공인재무분석사, 파생상품 및 증권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거래 상담, 상속ㆍ증여, 가업승계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박미경 PB팀장(사진 앞줄 왼쪽)은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 투자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바탕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리 = 김인수 기자]

▶ [화보] 곽현화, 실제같은 불륜녀 연기 `아찔한 유혹`

▶ 트러블메이커 파격 19禁 댄스 `장현승 손이 현아 허벅지 안으로`

▶ 2년차 사무관, 장관에 "이의있습니다"

▶ 안철수 서울대생 멘토 나서자 유시민 딸이…

▶ 게임하다 걸린 김대리, 보스몹 때려잡겠다더니 진짜 보스 잡았네

▶ 눈치없는 男에 답답한 女, `사람이 눈치가 있어야지`

▶ 서현 반전 몸매, 의외의 풍만 가슴라인…`언니들 올킬 위엄`

▶ 삼성전자 주식 보유 1위 이재용, 2위는?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