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대기실에서 경기 전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는 그라운드를 누비러 나가야 하지 않은가.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입장하는 통로로 걸어간다. 최대한 이 느낌 을 만끽하기 위해 조금은 느리게 걸어보기도 하고, 선수처럼 손발을 돌리며 몸을 풀어보기도 한다. 자! 이제는 경기장에 들어설 차례. 어느새 양쪽에서 올드 트래 퍼드 입장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곳 맨체스터에서 올드 트래퍼드는 이미 경기장 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가 된 듯 보인다.
맨체스터의 또 다른 매력 속으로

경기장 투어를 마쳤다고 해서, 맨체스터를 다녀왔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 이다. 맨체스터의 매력은 올드 트래퍼드 만이 아니다. 맨체스터 시내 중심에 위치 한 피카딜리 공원은 주말에는 시장이 열리기도 하며, 도시의 크고 작은 주요 행사 가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체스터 시티 팀의 경기가 있을 때면 원정팀의 응원단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자아내 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 앞으로 조금 걸어가면 메트로 링크 정류장 건너편 건물 1층에 관광안내센터 가 위치해 있다. 관광정보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도 있으며 도시의 안내지도를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맨체스터 관광을 위해서는 빠뜨릴 수 없는 시작점 역할을 한다. 또한 공원 반대 방향으로 두 블록 정도만 걸어 들어가면 차이나타 운이 있다. 들어서자마자 중국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는 태국, 말레이시 아, 싱가포르 식당뿐 아니라 맛 좋은 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피카딜리 가든과 함께 또 하나의 도시 중심가를 이루는 곳은 대형몰인 ‘안데일 (Arndale)’이 위치한 지역이다. 이 두 곳은 모든 버스가 오가고, 시내 노면전차인 트램이 모두 거쳐 가는 교통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다. 맨체스터 쇼핑의 중심지 인 이곳 안데일의 마켓스트리트는 정말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 쇼핑 천국 이다. 한적해 보였던 도시의 모습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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