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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4. 15:45 연예와 문화

'벙어리 삼룡이' 처음 실렸던 잡지… '여명' 창간호 찾았다

나도향의 단편소설 '벙어리 삼룡이'<사진 오른쪽>가 처음 발표된 잡지이자 1920년대 근대문학 산실 중 하나였던 종합문예지 '여명(黎明·사진 왼쪽)' 창간호가 처음 공개됐다.

근대서지학회(회장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4일 출간 예정인 반년간(刊) '근대서지' 3호에서 1925년 7월 1일에 나온 대구지역 문예지 여명 창간호 표지와 함께 영인본을 처음 공개했다.


'여명'은 동아일보 창간 발기인이면서 조선일보 대구지국을 경영했던 지역 '열혈지사'인 김승묵이 22세 때인 1925년 7월 창간, 1927년 1월까지 펴낸 종합잡지였다. 창간사에는 일제 '암흑' 속에서 물러서지 않고 '여명의 빛'을 되살리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일제 탄압과 자금난으로 4회 만에 폐간되기 전까지 논설·시사·학술·보고·기획·문학·독자투고까지 망라해 실었다.

특히 나도향·이상화·이광수·김억·오상순·김기진·박영희·염상섭·나도향·최서해·변영로·현진건 등 명망 있는 문인들의 작품을 실었다.

103쪽에 이르는 창간호 고증과 해제를 맡은 경남대 박태일 교수는 "'벙어리 삼룡이'의 원본을 처음으로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여명 창간호에 실렸다는 사실은 알려져 왔으나 원본은 확인할 길 없어 후대의 현대어 철자본만 나돌았다"고 했다.





전병근 기자 bkj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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