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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17. 23:03 세상사이야기

[교양] 'KBS 스페셜' 벌꾼과 담비의 꿀 쟁탈전, 지리산 야생 벌꿀 목청은 누가 차지할까? (예고)

 

 

KBS 스페셜

지리산 벌꾼과 담비

누가 꿀을 차지할 것인가?

■ 방송 : 3월 17일(목) 밤 10시, KBS1TV

             메인사진

-나무 위에서 만난 담비와 벌꿀  

벌이 나무속에 모아놓은 꿀,

목청은 오로지 자연이 키워낸 야생꿀이다

지리산 사계 속에서 펼쳐지는 담비와 벌꾼의 꿀 쟁탈전!

꿀을 둘러싼 벌꾼과 담비의 각축전을 통해

야생의 치열함, 자연 자원의 순환을 발견한다

   

◆ 지리산 마지막 야생 벌꾼

지리산 토종벌이 몰살당했다. 이상기온, 전자파 등의 원인이 제기됐지만 결론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집단 폐사였다. 그래도 지리산엔 마지막 야생 벌꾼이 여왕벌을 찾아 산을 누비고 있다. 김형식 씨는 오로지 홀로 산행하면서, 하루 스무 번 이상 20m 높이의 나무를 맨몸으로 기어오른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나무 타는 법, 20m 나무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 법, 그리고 빛에 반사된 벌의 날갯짓을 보고 벌집을 찾아내는 벌꾼의 삶을 배웠다.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여름철 벌집을 발견한 김형식 씨는 지리산의 나무 한 그루, 오솔길 하나하나를 전부 기억해뒀다가 가을이 되면 잊지 않고 찾아가 목청을 거둬들인다. 여왕벌의 분봉부터 고산의 목청을 찾기까지, 지리산에서 펼쳐지는 벌꾼 김형식 씨의 흥미진진한 야생 꿀 채취 여정을 밀착해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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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추적, 꿀을 탐하는 담비의 은밀한 생태

호랑이가 없는 곳에선 여우가 왕 노릇을 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맹수가 사라진 한반도 숲에선 담비가 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야생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였던 호랑이가 자취를 감추면서 몸길이 60cm에 불과한 작은 몸집의 담비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고라니, 멧돼지 등 자신보다 몸집이 큰 포유류를 무리지어 사냥하는 담비는 잡식동물이지만 사실 꿀과 감, 버찌 같이 즙이 많고 달콤한 먹이를 좋아하는 숲속 미식가이다. 중국에서 꿀개(蜜狗)라고 불릴 만큼 아무도 못 말리는 담비의 꿀 사랑! 1년간의 추적 끝에, 꿀을 얻기 위해 벌집을 습격하는 담비의 은밀한 사생활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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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꾼과 담비의 지리산 동고동락(同苦同樂)

담비는 갈고리처럼 생긴 발톱과 유연한 등뼈, 긴 꼬리를 이용해 놀라운 점프 실력으로 나무 위를 자유자재로 이동한다. 단 맛을 좋아하는 담비는 묘기에 가까운 나무타기 실력으로 숲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꿀을 찾아낸다. 지리산 벌꾼 김형식 씨는 어린 시절부터 크고 작은 나무를 맨손으로 오르내리며 자랐기에 ‘뱀사골 다람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담비가 후각을 통해 숲에서 꿀을 찾는다면, 지리산 벌꾼은 수십 미터 높이의 나무 위로 올라가 빛에 반사된 벌의 날갯짓을 보고 숲에서 벌집을 찾아낸다. 은밀한 야생 속 벌꾼과 담비의 생활을 너무나도 닮았지만, 달콤한 꿀 앞에선 벌떼의 공격을 무릅쓰고 위험을 감수하는 숲의 경쟁자이다.

     “담비가 목청을 훔쳐 가면 참 얄밉죠.

   하지만 어쩔 수 없죠. 나는 나대로 벌통을 지키는 수밖에…”  

-지리산 벌꾼 김형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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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무타기의 명수 담비와 벌꾼

   

◆ 지리산 토종벌마저 사라지는가?

토종벌은 추위에 강하고 먼 거리를 비행하기 때문에 해발 600m 이상 고지대 나무들의 가루받이를 해준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벌의 애벌레를 말라죽게 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번지면서, 국내 토종벌 95% 이상이 폐사했다. 대부분의 식물이 곤충의 수분을 통해 열매를 맺는데 이 중 80%는 꿀벌이 담당한다. 여러 꽃과 풀을 옮겨 다니며 꿀을 생산하는 토종벌이 사라지면 식물 생태계는 큰 위협을 받게 된다.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일찍이 “벌이 사라지면 식물이 멸종하고, 인류도 4년 이상 버틸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각종 유기화학물질 사용 급증 등 환경 파괴가 토종벌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위기를 초래했다고 분석한다. 이대로 지리산 토종벌마저 사라지게 되는가?

    

◆ 지리산 사계, 비밀의 숲은 어떻게 꿀과 마지막 벌꾼을 키우는가?

4월이 되면 새 집을 짓는 토종벌들로 지리산이 분주해진다. 토종벌이 번식하는 봄철은 여왕벌이 탄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집에 여왕이 둘일 수는 없기에, 기존에 있던 여왕벌은 일벌 일부를 데리고 가까운 나무로 이사를 가는 분봉의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지리산이 꽃과 풀을 키워내면, 꿀벌은 여기서 꿀을 얻는 대신 가루받이를 통해 식물이 열매를 맺게 한다. 꿀벌이 키운 꿀을 먹은 담비는 이들의 천적인 말벌을 잡아먹어 숲의 생태계를 조절한다. 숲의 자원엔 소유오 분배의 조화가 있다. 지리산 마지막 벌꾼 김형식 씨는 담비처럼, 다람쥐처럼 나무를 타고내리며 얻은 꿀로 자식들을 키웠다. 지리산 지붕 아래 동고동락하는 숲의 생명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고, 토종벌의 작은 날갯짓으로부터 지리산의 자연은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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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지리산은 아버지이자 어머니의 산이죠.

아버지는 나에게 뱀사골부터 반야봉까지 나무 하나, 바위 하나

내비게이션처럼 숲의 지도를 가르쳐 주셨어요.

또 지리산은 어머니처럼 꿀과 버섯,

약초를 끊임없이 잉태하면서 저를 키웠습니다.”

-지리산 벌꾼 김형식 씨

 

출처: http://office.kbs.co.kr/mylovekbs/archives/232217

 

 

<참고기사>

 

[포토]창녕 우포늪 일원서 멸종위기 ‘담비’ 출현

(부산ㆍ경남=뉴스1) 이철우 기자 | 2016-03-17 14:25:17 송고
(정봉채 작가 제공)2016.3.17/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정봉채 작가 제공)2016.3.17/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창녕 우포늪에서 17일 이른 아침 담비 한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포착 됐다.

담비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멸종위기 포유류 동물로 수명이 10년 가량으로 겨울철에 야생조류와 멧돼지, 고라니 등을 협동 사냥으로 잡아먹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분류된다.

예부터 담비의 털은 목도리 원료 등으로 많이 사용돼 무분별 포획되면서 멸종 위기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이철우 기자(lcw4183@)

지리산서 담비 포착

안병명 기자 hyabm@idomin.com 2016년 02월 24일 수요일

 

23일 함양군 지리산 자락 한 야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된 담비가 나타나 카메라 셔터 소리에 깜짝 놀라 쳐다보고 있다. 담비는 족제빗과에 속하는 동물로 몸길이는 35~60㎝가량, 꼬리 길이는 12~37㎝가량 된다. 머리는 희고 몸 색깔은 계절에 따라 변한다.

 

23일 함양군 지리산 자락 한 야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된 담비가 나타나 카메라 셔터 소리에 깜짝 놀라 쳐다보고 있다. 담비는 족제빗과에 속하는 동물로 몸길이는 35~60㎝가량, 꼬리 길이는 12~37㎝가량 된다. 머리는 희고 몸 색깔은 계절에 따라 변한다. /함양군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멸종위기종 [단독] 담비 전남 순천서 목격

한반도 삼림의 최후 포식자

 

 

순천서 포착된 담비
(순천=포커스뉴스) 멸종위기종 담비가 13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 조류연구가 이진희박사가 수리부엉이를 관찰하다가 우연히 목격한 담비는 사람을 주시하다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다.<사진제공=이진희> 2016.03.14 포커스포토 photo@focus.kr

 

(순천=포커스뉴스) 조류연구가 이진희박사가 13일 오후 멸종위기동물 노란목도리담비(Yellow-Throated Marten )를 전남 순천에서 수리부엉이 둥지를 관찰하다가 우연히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했다. 담비는 사람의  움직임을 잠시 살피다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다.

 

몸길이 35~60㎝, 꼬리길이 12~37㎝정도인 족제비과 담비는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은 삼림의 대표적인 지표종이다. 나무열매와 양서파충류, 갑각류도 먹는 잡식성이지만 고라니와 같은 동물도 사냥한다. 2-3마리 씩 떼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호랑이도 무서워하는 동물이다.

 

내가 담비야 !
(순천=포커스뉴스) 멸종위기종 담비가 13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 조류연구가 이진희박사가 수리부엉이를 관찰하다가 우연히 목격한 담비는 사람을 주시하다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다.<사진제공=이진희> 2016.03.14 포커스포토 photo@focus.kr
 

행동반경이 하루에 70㎢나 되고, 동작이 민첩하고 나무도 잘 타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는 잘 목격되지 않는다. 배설물로 그 존재를 확인하고 간혹 무인카메라에 찍힌 적은 있으나, 이처럼 생생하게 카메라에 포착된 경우는 드물다.

담비연구자 국립생물생태원 최태영박사는 남한 내에 담비가 아직은 곳곳에 분포되고 있으나 급속한 산업화와 도로건설도 이동경로가 단절돼 점점 고립되어가고 있어, 유전적 결함이 우려된다고 말한다.  


 

 

김연수 기자 wildik02@focus.kr

 

 

 

순천서 포착된 담비
(순천=포커스뉴스) 멸종위기종 담비가 13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 조류연구가 이진희박사가 수리부엉이를 관찰하다가 우연히 목격한 담비는 사람을 주시하다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다.<사진제공=이진희> 2016.03.14 포커스포토 photo@focus.kr

 

기사출처: http://www.focus.kr/view.php?key=2016031400094905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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