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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wave의 아름다운 세상을 방문해 주신 파란가족님들께 행운과 사랑을 한아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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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6. 21:43 Bluewave사랑방
지상무인자동운전 부산-김해경전철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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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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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내를 운행중인 경전철 차량
추석앞날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속에 부산-김해경전철의 정식개통을 앞두고무료운행중인 경전철을 타 보았다. 부산쪽 출발지인 사상역에서 김해쪽 출발역인 가야대역사를 왕복하면서 부산-김해경전철에 대하여 소개코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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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사상역앞 광장 가운데에 있는 경전철 사상역(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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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사상역주위에는 시내버스 정류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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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오르내리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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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자나 노약자를 위한 승강기


각 역사내 설치된 종합안내도 (봉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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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의항공사진 확대(사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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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을 타기위한 지하철 출입구가무료기간이라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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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의 승강장에는 안전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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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개통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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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역을 출발하여 다음역인 강변역을 항하고 있는경전철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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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차량내부로차량은 달랑 2칸뿐이다.


차량내 좌석은일반 지하철과 같으며 초기단계라서 그런지광고물이 한건도 없는 깨끗한 내부공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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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서 내려다 본 김해공항

공항역사는 김해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사이에 중간으로 경전철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시내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야간에도 12시까지 운행하므로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야간 교통이 대폭 개선되었다.특히 김해 방변에서 공항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이 첫 신설됨에따라 김해쪽 공항이용객들에게 엄청 편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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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차량이 역사에 도착하면 차량전면 상단의 화면에서 역사를 안내한다.
가야대행에서 덕두역에 도착하자 화면에 덕두역을 안내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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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차량내 전면유리창 아래에는 장착된 자동운전시스템

자동운전시스템은 평소에 덮개로 씌워져있으나 수동운전 할 때 쓰인는 걸로 보인다. 무료운행 기간에 차량내 운전기사가 한 사람씩 탑승하여 운전중에 차량본부와 연락을 하며 운행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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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앞에 장착되어있는자동운전시스템

경전철 차량은 창원의 현대-로템에서 만든 국산제품이다. 개통후 빈번한 고장으로 말썽많은 KTX를 만든 현대-로템사 제품이다보니 비록 시운전 기간에 에러를 걸러 냈겠지만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경전철임에 따라 사고없는 운행이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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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어산 주변의 아파트군

김해시내로 들어서서 김해시청앞을 지나면 김수로왕능이 있는 봉황역, 가야시대 유물을 전시한 김해박물관등을 통과한다. 이번 경전철 개통으로 가야문화에 관심많은 사람들에게는 저렴하고 빠른 교통편으로인해 더없이 반가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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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인 김해시 삼계동에 있는 김해 가야대역사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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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의 종점이자 김해쪽 출발역인 가야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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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대역사를 출발하여 사상역으로 돌아오며찍은 경전철 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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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오는 차량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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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역사를 바라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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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사의 입구에는 차량이 교차할 수 있도록 철로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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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 경전철은 10미터의 높이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을
즐기는 것이 일반지하철과는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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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은 김해 평야를 가로 질러 가므로
창가너머로 벼가 익어가는 들판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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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농사를 짓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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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에서 바라다 본 낙동강변
비내리는 흐린날씨탓에승학산 허리에 구름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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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작업중인 낙동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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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사상역사내 승강장을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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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을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은 좌우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운행차량이 2량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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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올라갈 땐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만
내려 올 때는계단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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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내려오면 지하철 2호선과 연계되는 통로에 설치된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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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수평이동보도로
50여미터 이동하면 2호선 통로와 연결된다.

지난 2006년 4월 착공된 ‘부산-김해 경전철’이 5여 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 9일 개통되어 16일까지 8일간 무료로 운행중인 부산~김해경전철을 타 보았다.

1992년 8월 국내 첫 경량전철건설 정부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외환위기와 민간사업자 선정 지연, 시운전 중 안전사고와 소음민원 등으로 인한 3차례의 개통 연기 등 우여곡절을 겪고 20년 만에 개통되는 셈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됨에따라부산과 김해지역을 오가는 통근자와 통학생들 및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증대되고,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부산권과 김해 지역의 발전과 함께 두 지자체의 인적·경제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사실상 동일생활권으로 묶게 될 전망이다. 또한 양 도시가 상호 부족한 주거와 산업기능을 분담하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 구간 지상 무인 자동방식으로 운행되는 도시철도로서 중전철이나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와 인건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우리의 기술로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차량운행은 2량으로 단촐하지만 차량은전 구간이 지상 약 10m 지점에서 운행돼 낙동강 등 수려한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지하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시원한 풍광을 한아름 안겨주어 지루한 느낌이 들지않아 좋았다. 이번 시승에서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왔지만 볼 수 없었던 삼락강변공원과 낙동강변, 김해들녘, 김해도심의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경전철을탑승한 시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모습이었다.다만 차량이 2량이라서 그런지곳곳에 심한 곡선이 있고, 진동이 일반지하철보다 높은 편이었다. 정차시간이 20초이므로 노약자들이 탑승할 때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안될것을 보인다.


김해에서 사상역까지 승용차편으로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상으로 단축할 수 있는데다 아침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행하고 있어대중교통으로 김해, 부산을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또한 부산-김해 경전철은 김해 국제공항을 경유하고 있어 김해방면에서 공항이용이 대폭개선 되었으며, 부산에서도 지하철을 이용하여 김해공항에 갈 수 있게된 점이다. 즉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3호선 대저역에서 환승 가능하여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인으로 움직이는 부산-김해 경전철은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 삼계동까지 총 23.8km로써 모두 21개의 정거장으로 구성, 평균 시속 38㎞로 운행해 약 37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량 1편성으로 50량이 투입돼 새벽5시부터 밤12시까지 1일 왕복 424회 운행된다.

역사별 정차시간은 당초 20초에서 혼잡역과 환승역의 정차시간을 25~30초로 연장해 운행할 예정이다.

운임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1구간’은 △일반(만19세 이상) 1,200원, △청소년 950원, △어린이 600원이며, ‘2구간’은 △일반 1,4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700원이 부과된다.

환승운임은 일반 500원(청소년 260원, 어린이 100원)이며, 1회권 이용 시에는 교통카드 운임에 100원이 추가 부과된다. 65세 이상 노인 승객은 부산도시철도에서는 달리 부산-김해경전철은 유료인점이 다른점이다. 노인 승객에 대해 무료화를 실시하고 있는 부산도시철도와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부산-김해경전철운행 직후 예상되는 막대한 적자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민간사업자와 맺은 협약에 의하면 1일 승객 수요는 17만6000명이며, MRG(최소운영수입보장) 기준은 76%이다. 하지만 김해시 조사 결과 실제 1일 탑승 예상 승객 수는 3만5000명, 감사원 감사 결과도 7만명에 불과해 예측 수요의 20~40%에 그칠 전망이다. 이로인해 부산시와 김해시가 향후 20년간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 줘야 할 금액이 부산시 8154억원, 김해시 1조2231억원 등 2조3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올해 예산이 9439억원에 불과해 매년 612억씩의 MRG를 보전해 주게 되면 파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도 향후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내 몰리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정치인 출신 지방자치 단체장의 실적주의와 부동산 가격 인상을 기대하는 개발업자와 주민들의 과도한 욕심 때문이라 할 것이다. 결국 예산의 혜택을 받아야 할 대다수 시민들은 피해를 입게 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번 부산-김해경전철 건설을 계기로 앞으로 적자보전 방안 없이 추진되는 무모한 도시철도의 연장이나 경전철 건설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posted by bluew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