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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6. 13:04 경제야 놀자

세계시장에 부는 `저가차 바람`



글로벌 업체들 개발 박차 … 도요타ㆍ혼다 6000달러 이하 내놓을 듯

■ M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잇달아 저가차 시장에 뛰어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친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 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인도와 아시아 일부지역, 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저가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저가차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생산의 현지화, 경소형차 업체와 제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가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저가차 출시로 기존 자동차 시장이 잠식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저가차용 독립브랜드의 출범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저가차 시장에 회의적인 입장이었으나, 선진시장 수요가 위축되고 신흥시장 수요가 늘어나는 등 자동차 시장구조의 변화에 맞춰 새 시장에 맞는 저가 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가자동차는 1만달러 이하 자동차를 의미하며, 현재 출시돼 있는 차량보다 현격하게 낮은 가격의 차량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인도 타타자동차의 나노(2500달러)가 있으며 신흥시장을 겨냥해 기본 기능을 위주로 가격을 낮춘 제품도 저가차에 포함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 저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로 늘었고 2012년에는 14%로 성장한다. 컨설팅 업체 AT커니는 저가차(2500∼5000달러)시장이 올해 260만대에서 오는 2015년 7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맞춰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업체들은 600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의 저가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계열사인 다이하쯔와 공동으로 100만엔대 이하 승용차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부터 인도, 브라질, 중국 등 시장에 시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M, 포드, 폭스바겐 등도 2010년을 목표로 저가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지난 8월 대당 4000달러(약 500만원) 수준의 저가차량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르노는 최근 카를로스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인도 바자이자동차와 공동으로 초저가차를 개발해 오는 2012년 판매하겠다고 밝히는 등 초저가 차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저가차 시장 공략을 위해 관련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스즈끼, 르노는 바자즈, GM은 상하이GM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업체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후된 모델을 개량하거나 기존 경차를 기반으로 저가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자동차 업체들이 저가차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1만달러 이내 보급형 승용차 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의 저가차 전략은 기존 자동차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신흥시장 소비자 특성에 맞는 자동차를 개발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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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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