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7. 11:59
생활의 지혜
|
[중앙일보 2010-01-27 00:54] |
[중앙일보] 낙제생 만드는 일곱 가지 방법 ① 다다익선(多多益善)= 참고서·문제집은 많을수록 좋다. 좋다고 소문난 건 빨리 구해줘라. 많이 사주면 사줄수록 부담도 늘고 혼란도 커져 낙제에 유리하다. ② 이왕이면 다홍치마= 공부방을 꽃단장하라. 멋진 만화 벽지도 좋고 화려한 커튼도 괜찮다. 집중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예쁘게 장식하라. 산만해져 자연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③ 멀리 보고 쏜 화살이 멀리 간다= 목표를 최대한 높게 잡아라. “반에서 1등?” 천만에, 전교1등을 목표로 잡게 하라. 금방 좌절하고 곧 공부를 포기할 것이다. ④ 금강산도 식후경= 늘 배불리 먹여라. 영양가 높고 기름진 음식으로 매끼 포식을 시켜라. 뇌로 가야 할 혈액이 위장으로 가 졸음이 쏟아지고 학습효과도 떨어진다. ⑤ 꿩 잡는 건 매= 학원과 과외를 무조건 믿어라. 점수 올리기 도사라고 자화자찬하는 그들에게 자녀를 맡겨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은 저절로 없어진다. ⑥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라= “조금만 더”라며 무조건 독려하라. 스트레스는 올라가고 성적은 떨어진다. ⑦ 내 배 속으로 낳은 자식= 전문가의 말은 절대 듣지 말라. 공부 계획과 습관에 대한 것은 나도 전문가다. 내 자식은 내가 제일 잘 안다. 내 방식이 최고라고 무작정 믿어라. 왕따 만드는 일곱 가지 방법 ① 척척박사로 키워라= 잘난 척, 예쁜 척, 착한 척. 이른바 3척은 왕따의 기본 자세다. 자녀의 그런 모습을 못 본 척하거나 칭찬을 아끼지 말라. ② ‘도’ 아니면 ‘모’, 튀게 만들어라= 감히 흉내 내기 어려운 유명 브랜드로 온몸을 치장시켜라. 형편이 못 된다면 18세기 복고풍 패션으로 등교시켜라. 왕따는 떼어 논 당상이다. ③ 적 아니면 동지= 강자만이 살아남는다. 학교는 친구들과 노는 곳이 아님을, 모든 친구들은 경쟁자, 즉 적임을 얘기하라. 오직 선생님만이 동지라는 흑백논리를 가르쳐라. ④ 고슴도치 부모 사랑= ADHD, 학습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특수교육이나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아이를 아무 조치 없이 학교에 억지로 보내라. 나이 들면 좋아지고 나도 그랬으니 신경 쓸 필요 없다. ⑤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 잘못된 것을 봐도, 친구들이 놀리거나 못살게 굴어도 피하기만 하라고 일러라. 그게 재미 있어서 친구들은 더 따돌리게 된다. ⑥ 군계일학(群鷄一鶴)= 담임 선생님에게 특별 대우를 부탁하라. 그러면 눈치 빠른 친구들이 먼저 특별 대우를 해 줄 것이다. ⑦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일단 왕따가 된 걸 알았으면 가해 학생과 그 부모를 찾아가 응징하라. 금방 소문이 나 ‘마마보이(걸)’이라는 별명까지 붙어 진짜 왕따가 될 수 있다.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reporter/ [☞ 중앙일보 구독신청 http://subscribe.joins.com/] [☞ 중앙일보 기사 구매 http://conbox.joins.com/] [☞ 모바일 Joins http://jmb.joins.com/joom/high_j.asp]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활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사치… 달달한 행복… 우훗, 디저트! (0) | 2010.01.29 |
---|---|
테디베어ㆍ초콜릿ㆍ나비…“이런 박물관도 있었네~” (1) | 2010.01.28 |
세계에서 통한다 우리 색과 무늬 (0) | 2010.01.26 |
맛있는 라면, 건강하게 먹는 법 (0) | 2010.01.25 |
`안경` 없이 3D 본다!…안방에서 즐기는 3D-TV (0) | 2010.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