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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2. 20:43 생활의 지혜

덩치 큰 수박, 샛노란 참외, 빨간 토마토, 탐스러운 복숭아, 앙증맞은 자두까지…. 과일의 계절, 여름이다. 형형색색의 과일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게다가 체질에 맞춰 먹는 여름 과일은 보양식 못지않은 최고의 보약이다. 대부분 무심코 먹지만 우리 몸속에서 수많은 역할을 하는 것. 하지만 여름 과일을 먹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체질에 맞춰 ‘골라’ 먹어야 한다는 것. 여름 과채의 효능과 자신의 체질에 맞춰 여름 과일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갈증 해소에 안성맞춤 낮 기온이 30℃를 웃돌면서 땀을 비 오듯 흘리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하는데 여름 과일이 그 용도로 ‘딱!’이다. 여름 과일은 몸속에 수분을 보충하고 진액을 만들어 갈증을 멎게 하고 열을 내려준다. 농촌진흥청 식품성분표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100g당 수분 함량이 수박은 93g, 참외는 92g, 포도는 84g, 토마토는 95g이다. 평소 열이 많은 사람, 더위에 약한 사람, 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 여름 과일은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인 셈이다.

피로와 숙취 해소를 한 방에! 여름엔 누구나 쉽게 피로를 느낀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전체 혈액의 약 30%가 피부로 몰려 위장이나 근육 활동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 게다가 이런 여름에 술까지 들이켰다면 몸은 더 지치게 마련이다. 알코올을 빨리 해독하려면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C와 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여름 과일에는 비타민 C와 각종 미네랄, 효소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이런 성분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몸속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숙취와 피로 해소에 특히 좋은 여름 과일은 수박과 포도, 복숭아 등이다. 한방에서 수박과 포도는 해독과 해열 작용이 있다고 보고 숙취로 고생할 때 사용한다. 복숭아는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해 숙취를 해소해준다. 또 복숭아에 많이 들어 있는 유기산 성분은 니코틴을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어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에겐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고혈압·중풍·암 예방까지 여름 과일은 겨울이 제철인 과일에 비해 칼륨 함유량이 월등히 높다. 칼륨은 미네랄의 일종으로 소금 등 나트륨 과잉 섭취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해준다. 또 칼륨이 부족하면 근육이 마비되는데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중풍에 걸릴 위험이 줄고 뼈 밀도가 증가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특히 다량의 리코펜 성분을 함유한 수박과 토마토는 발암 물질이 생성되기 전에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참외에 들어 있는 ‘커커비타신(Cucurbitacins)’은 동물 실험 결과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 다이어트·피부 미용제 여름 과일 성분은 대부분 수분이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먹어도 부담이 적다. 100g당 열량을 보면 수박이 24kcal, 참외는 26kcal, 토마토는 14kcal, 복숭아는 33~34kcal다. 다만 포도는 100g당 56kcal로 열량이 다소 높은 편이다. 이들과일에는 섬유소도 풍부해 변비 개선에도 좋다. 또 비타민 C는 피부 미용에 좋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내 몸에 맞는 과일을 찾아라 이토록 많은 효능에도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여름 과일은 백해무익하다. 특히 여름 과일은 대부분 한방에서 말하는 ‘찬’ 음식에 포함되는 탓에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이롭지만 몸이 찬 소음인이나 태음인에게는 해로울 수도 있는 것.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아 본 뒤 맞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관건이다. 대표적인 찬 과일에는 수박, 멜론,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배 등이 있으며 귤, 토마토, 망고, 복숭아 등은 따뜻한 과일에 속한다.

여름 과일, 소양인과 찰떡궁합 여름 과일의 ‘작은’ 단점을 꼽는다면 꾸준히 많은 양을 먹으면 체질에 따라 좋은 영향도, 좋지 않은 영향도 끼칠 수 있다는 것. 한경수 대전대한방병원 체질의학과 교수는 “대체로 과일 종류는 소양인과 태양인에게 적합하고, 특히 여름 과일은 소양인에게 좋고 소음인에게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태양인에게는 포도·앵두·모과 등의 과일이, 소양인에게는 수박·참외·파인애플 등의 과일이 좋다. 태음인에게는 매실·자두·살구 등이 좋고, 소음인에게는 토마토가 좋다. 여름 과채는 대부분 성질이 찬데, 토마토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EDITOR 배경수 PHOTOGRAPHS 중앙포토, 게티이미지

COOPERATION 이경섭(경희대 강남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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