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아이스커피, '치아' 건강에는?
- 언제부터 여름일까? 아이스커피가 생각날 때!
더운 여름은 싫지만 시원한 음료를 먹을 때만큼은 ‘여름이 좋다!’를 외치는 사람들. 여름철 별미는 수박, 냉면과 함께 ‘아이스커피’라는 말마저 나올 정도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것은 독이 되는 법. 과다한 커피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은데, 특히 치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치의학 박사 이지영 원장(강남이지치과)과 함께 아이스커피가 치아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을 알아보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 치아착색의 원인
커피는 치아를 착색 시키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이다. 커피의 진한 색소가 법랑질에 나 있는 무수한 구멍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는 것. 따라서 커피나 초콜릿, 카레 같이 색이 강한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단, 커피 섭취 직후 칫솔을 사용해 치아를 닦는 것은 피해야 한다. 커피나 녹차, 청량음료 등은 산성 음료로, 일시적으로 치아를 얇게 부식시키기 때문에 만약 이 때 칫솔과 치약으로 이를 닦게 되면 부식된 치아 표면에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칫솔 대신 가글액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휘핑크림, 시럽, 초콜릿 등은 충치의 원인
커피 말고도 커피에 들어가는 기타 재료들은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원두커피에는 종류에 따라 휘핑크림이 올라가기도 하며, 초콜릿을 넣거나 달달한 시럽이 첨가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성분들이 충치를 일으키기에 딱 좋은 구강상태를 만든다는 것. 초콜릿이나 시럽 등에 포함된 당이 치아에 남게 되면 이를 분해하기 위한 뮤탄스 균의 활동이 활발해지게 된다. 바로 이 과정에서 강한 산(酸)이 생성되어 치아를 부식시키게 되므로, 평소 충치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단 성분이 포함된 커피를 마셨다면 가글 등으로 세심한 신경을 써서 충치 발병을 막는 것이 좋다.
▶ 얼음은 깨물어 먹어야 시원하다?
커피를 마시고 난 뒤 남은 얼음을 ‘우두둑’소리가 날 정도로 깨물어 먹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치아를 위해 그다지 좋은 습관이 아니다. 단단한 강도를 지닌 얼음을 단숨에 깨먹게 되면 그 충격으로 치아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굳이 얼음을 씹어 먹어야 직성이 풀리겠다면, 얼음은 크고 방금 얼린 것일수록 그 강도가 더 세므로 녹아서 크기가 작아지고 무르게 변한 얼음을 잘게 부수어 먹는 정도가 알맞다.
헬스메디 이수정 기자 webmaster@healthmed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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