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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1. 23:23 생활의 지혜

절전형 전기난로, 알고보니 전기먹는 하마

<앵커 멘트>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난방비를 아껴볼까, ’절전형’ 전기 난로 사는 분들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써보니 왠걸. 전기요금이 한달에 수십만 원씩 나왔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녹취>전기난로 광고 : "하루 8시간 한 달 내내 써도 사용료 LPG 한 통 값, 유류대비 최고 90%까지 난방비 절감,"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의 절전형 전기난로 광곱니다.

하루 8시간을 써도 전기요금이 8백 원 정도라는 광고를 보고 이병모 씨도 한 달 전에 이 전기난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검침원으로부터 지난달 전기요금이 60만 원이나 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1년 전 12월에 비해 무려 여섯 배나 많습니다.

<인터뷰>이병모(피해 소비자) : "검침하는 사람이 무슨 가정집에서 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기계 돌리는 거 있냐고 그래서 나도 깜짝 놀랬죠."

실제로 이 씨 집에서 전기난로를 사용하기 시작하자, 전기 계량기 회전판이 이전보다 4배 정도 빨리 돌아갑니다.

그만큼 전력 소모량이 많게 난로가 설계돼 있는 겁니다.

<인터뷰>박영숙(피해 소비자) : "다른 히터 써도 이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 요. 있는 거 놔두고 전기세 안 나온다고 해서 사용했는데 이렇게 많이 나온 거죠."

전기난로의 소비전력량을 측정한 결과 1,750와트시가 나옵니다.

한 달 전기료가 7만 원 정도인 가정집에서 이 전기난로를 하루 8시간씩 사용하면 전력사용량이 두배이상 늘면서 누진세가 적용돼 전기요금을 5배 이상 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이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이 일반 형광등 50여 개를 동시에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깁니다.

전력 소모가 큰 이런 전기난로는 ’절전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지난 한 달 동안 100만 대 넘게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입력시간 2011.01.11 (22:09) 최종수정 2011.01.11 (22:12)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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