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2. 23:50
경제야 놀자
우유수급 부족과 원두 가격이 상승하면서 커피전문점들이 원가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아라비카 품종 원두 가격은 파운드당 258.6센트(3월 인도분)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탐앤탐스, 더카페 등 국내 일부 커피전문점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그렇다면 실제 커피 한 잔의 원가는 얼마나 올랐을까. 국내에서 로스팅(커피 볶기)을 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의 부담 역시 2배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금액적인 부분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로스팅 업체를 통해 입수한 아메리카노의 원가 중 원두가 차지하는 금액은 150원에 불과했다. 원두 가격 인상 전 가격은 70∼8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주요 커피 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아메리카노의 판매가격은 3600원부터 4000원까지 다양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의 24∼26배에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우유가 들어가 아메리카노보다 원가 부담이 큰 카페라떼 한잔의 원재료 비용은 670원 수준이다. 이는 원두 가격에 1ℓ기준 우유 한 팩으로 2.5잔의 카페라떼를 만들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520원의 우유 가격이 더해진 것이다.
커피전문점들은 탐앤탐스 가격 인상 이후 식사 한 끼와 맞먹는 커피가 또 가격을 올렸다는 비난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커피 가격이 거품이 많다는 것은 오해"라며 "실제로 전체 커피 메뉴에서 원재료인 커피와 우유 등이 차지하는 원가는 평균 10% 선이지만 인건비와 매장임대료, 매장 관리비 등 부대 비용의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설투자비와 인건비 부담이 높은 패스트푸드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같은 원두커피임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1500원, 롯데리아가 2000원에 팔고 있다.
두 회사는 100%아라비카 원두를 사용중이다.
롯데리아는 엔제리너스와 미국의 원두 공급처에서 같은 원두를 공급받고 있다. 단 로스팅, 블렌딩(커피혼합) 등이 다르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바리스타가 직접 원두를 분쇄하고, 압력을 가하는 수작업을 하는데 반해 패스트푸드 전문점은 반자동 에스프레소 기계가 이를 대체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절감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커피전문점들은 탐앤탐스 가격 인상 이후 식사 한 끼와 맞먹는 커피가 또 가격을 올렸다는 비난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커피 가격이 거품이 많다는 것은 오해"라며 "실제로 전체 커피 메뉴에서 원재료인 커피와 우유 등이 차지하는 원가는 평균 10% 선이지만 인건비와 매장임대료, 매장 관리비 등 부대 비용의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설투자비와 인건비 부담이 높은 패스트푸드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같은 원두커피임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1500원, 롯데리아가 2000원에 팔고 있다.
두 회사는 100%아라비카 원두를 사용중이다.
롯데리아는 엔제리너스와 미국의 원두 공급처에서 같은 원두를 공급받고 있다. 단 로스팅, 블렌딩(커피혼합) 등이 다르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바리스타가 직접 원두를 분쇄하고, 압력을 가하는 수작업을 하는데 반해 패스트푸드 전문점은 반자동 에스프레소 기계가 이를 대체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절감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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