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6. 12:20
경제야 놀자
인터파크 `아이핀` 첫 도입… G마켓ㆍ옥션도 잇따를 듯
지난해 개인정보유출로 홍역을 치뤘던 온라인쇼핑몰 업계의 개인정보 보호가 아이핀 도입을 통해 얼마만큼 강화될 지 주목된다.
5일 인터파크(대표 이기형)가 오는 6일부터 대형 온라인쇼핑몰 최초로 아이핀(i-PIN: 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을 도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G마켓(대표 구영배)과 옥션(대표 박주만)도 아이핀 의무화 시행령이 발효되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INT 이상규 대표는 "현재 관련 시행령이 개정 및 시행되지 않은 상태이나, 회원 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아이핀 조기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인터파크 신규회원은 주민등록번호 없이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했던 기존 회원들도 아이핀으로 전환할 수 있다. 아이핀은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본인임을 확인 받을 수 있는 인터넷 개인 식별번호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은 인터파크가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온라인쇼핑몰 최초로 아이핀 도입을 밝힌 것에 대해, 취지는 긍정적이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전자상거래의 특성상 결제단계에서는 관련법령 등에 의해 결국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데다, 5개 아이핀 발급주체인 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등 서비스제공기관(본인확인기관)의 보안성 여부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쇼핑몰 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관계자는 "국세청에서 현금영수증 발급 시스템을 갖추기 전에는 아이핀 회원은 물품을 구입해도 현금영수증 발급이 안될 뿐 아니라 실시간 계좌이체도 불가능하다"면서 "5만원이 넘는 이벤트행사시 제세공과금 부담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 당첨자 확인 차원에서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한데 이 또한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출처: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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