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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3. 19:52 생활의 지혜

[트렌드] 사랑도 불황 앞에 무릎 꿇다 결혼시장 ‘극과 극’

기사입력 2009-03-03 10:06 기사원문보기

/ photo 조선일보 DB

특급호텔 ‘예약 완료’, 동네예식장 ‘텅’

결혼 20%나 줄고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


웨딩사업은 아이들을 상대로 한 엔젤사업, 노인을 위한 실버사업과 더불어 ‘불황을 모르는 사업’으로 꼽힌다. ‘한번 뿐인 결혼’이라는 생각에 신혼부부들이 지갑을 저절로 열기 때문. 하지만 최근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요즘엔 중간이 없어요. 결혼 예산이 얼마냐에 따라 A에서 E까지 등급을 나누는데 모 아니면 도예요. 잘사는 사람들이야 여유있게 (결혼)식을 치르지만 나머지는 무조건 싼 것만 찾으니까. A도 아니고, 특 A클래스 신혼부부를 잡아야 돈이 됩니다.”

서울 강남에서 웨딩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여·45)씨는 “지난해부터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 문 닫는 예식장이 늘었다”고 말한다. 결혼시장도 더 이상 불황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예비부부들은 결혼 준비 하면서 사치를 부리기 마련인데 요즘에는 정말 (돈)있는 사람들만 쓴다”면서 “돈 쓰는 ‘특 A클래스’를 잡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든 것도 결혼시장 불황의 원인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혼인건수는 2만7000여건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불황의 여파로 결혼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고급 예식장으로 꼽히는 일부 호텔은 불황에 아랑곳없이 ‘예약 완료’지만 동네 예식장은 토요일 황금시간대에도 파리만 날린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다는 장소로 허니문을 떠나는 커플이 있는 반면, 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나는 경우도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들의 “중간이 없다”는 말처럼 극과 극으로 갈라진 ‘2009년 결혼시장의 두 얼굴’을 들여다봤다.

나이의 양극화

여대생 70% ‘취직 대신 시집갈래’… 결혼정보업체 특수

어린 신부에 밀려 적령기 넘긴 만혼족은 더 늦어져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류모(여·25)씨는 대학 5학년생이다. 다른 친구들은 취직 준비 기간을 늘리려고 학교를 더 다니지만 류씨는 사정이 다르다. 취직은 포기하고 목표를 ‘취집’으로 정했다. 취집은 취직을 포기하고 시집가는 것을 뜻하는 말. 그는 “토익시험은 관두고 요즘 부지런히 맞선 보러 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엄마가 취직 못할 거면 시집이나 가라고 했을 때 처음엔 기분 나빴죠. 무시 당하는 것 같고…. 그런데 친구가 결혼정보회사에 상담 받으러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가 완전 생각이 바뀌었어요. 상담하는 분이 ‘연하랑 연애하는 여자보고 능력있다고 하던 시대는 갔다’면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아파트 있는 남자랑 결혼하는 게 진짜 능력있는 여자’라고 하는데 공감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여자는 무조건 어릴수록 인기가 많다는 말에 흔들렸죠. 그런데 문제는 취직만 어려운 게 아니라 취집 잘하는 것도 어렵다는 거예요.”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웨딩업계 전반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결혼정보업체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회원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26세 이하의 여성 회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신규회원 수를 살펴보면 2006년과 2007년 1~2%대에 머무르던 26세 이하 회원 비중이 지난해에는 5%까지 올랐다. 평균 초혼 연령인 28.1세(2007년 기준)를 밑도는 여성들의 가입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결혼정보업체의 ‘불황 속 호황’은 결혼으로 재테크 효과를 노리는 이른바 ‘혼(婚)테크’족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 결혼정보업체들이 급성장했다는 사실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11월 한 구직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취집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한 여대생은 10명 중 7명에 이르렀다.

‘어린 경쟁자’들이 늘어나자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여성들은 해외 동포나 능력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커플매니저는 “주로 골드미스와 젊은 재혼녀들이 미국 동포와의 맞선을 선호한다”면서 “시댁 눈치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듀오 형남규 이사는 “최근 들어 젊은 여성들의 가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결혼에 대한 고민을 일찍 시작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조혼(早婚)족과 아예 결혼을 미루는 만혼(晩婚)족이라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축의금 양극화

“아빠 퇴직 전에 결혼해라” 서둘러 날 잡고

있는 집은 “경기도 어려운데… 축의금 사절”

4년차 커플매니저인 성모(여·34)씨는 요즘 “우리 딸 나이가 27살인데, 빨리 시집 보내고 싶다” “대학교 3학년짜리 딸이 있는데 맞선 보려면 어떻게 신청하느냐”고 묻는 ‘어머님’들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성씨는 “어머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종종 ‘애 아빠 회사 그만두기 전에 식 올려야 한다’고 푸념한다”고 했다.

“요즘 회사에서 명예퇴직 당하는 아버님들이 늘다 보니까 현업에 있을 때 딸을 결혼시키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요. 뭐 축의금 때문이죠. 정승집 개 장례식에는 가도 정승 장례식에는 안 간다잖아요. 아버지가 직장에 있을 때 결혼해야 축의금이 넉넉하게 걷히니까…. 경기가 어렵다 보니 결혼 비용까지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요금 같은 불경기에 축의금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 집안도 있다. 증권회사에 다니는 정근우(가명·27·서울 서초구)씨는 얼마 전 고등학교 선배의 결혼식장에 갔다가 ‘축의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낸 축의금은 결국 돌아온다’는 생각에 봉투에 5만원을 담아온 것이 멋쩍어졌다. 하객들에게 인사하는 선배 곁으로 다가가 “왜 축의금을 안 받느냐”고 묻자 “어차피 돈 벌려고 하는 결혼식도 아니고 경기도 안 좋은데 부담주고 싶지 않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강남의 150㎡(약 45평) 규모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렸다고 했다.

“선배가 잘산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형편이 괜찮으니까 축의금도 안 받더라고요. 그날 식대만 1인당 5만원이라던데…. 원래 축의금 받은 걸로 결혼식 비용 메우는 것 아닌가요? 몇달 전에 결혼한 친구는 축의금 수입이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울상이었어요. 어렵게 결혼했거든요. 그 친구 결혼식 때는 허니문에서 쓰라고 친구들끼리 달러 축의금까지 걷었어요. 달러가 많이 올랐잖아요.”

예식장의 양극화

중·소 예식장은 개점 휴업 “돌잔치라도…”

특급호텔은 1년 전 예약, 주말은 아예 전쟁

예식장 사정도 극과 극이다. 일주일에 한번의 결혼식도 열리지 않는 동네 식장들은 문을 닫고 있지만 몇몇 특급 호텔들은 불황에도 “별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 특히 신혼부부에게 인기있는 신라호텔, 워커힐호텔 등은 5, 10월 성수기나 ‘손 없는 날’에 예약하려면 1년 전에 문의해야 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예식과 관련해서 매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호텔마다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텔 예식장들도 몇몇 특급 호텔을 제외하면 사정이 좋지 않다. 서울 시내 유명호텔 지배인 K씨는 “연예인들의 호화로운 호텔 결혼식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신부들에게 호텔 예식은 선호 1순위였다”면서 “특히 올해 같은 쌍춘년에는 매출이 껑충껑충 뛰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K씨는 “형편이 좋지 않아도 기분 내려고 호텔에서 결혼하던 커플들이 올해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까지는 예약을 미리 다 해놔서 별 영향이 없었는데 올 초부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것이다. 그는 “각종 프로모션으로 할인 가격을 내놓고 있지만 그마저도 별 반응이 없다”고 했다.

더 웨딩컴퍼니의 신수미 대표는 “고급 호텔과 일반 예식장의 차이는 비수기에 더욱 두드러진다”면서 “서울 강남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낫지만 강북 지역 예식장은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고급 예식장은 비수기에도 ‘기본’은 하는 반면 일반 예식장은 아예 ‘개점 휴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는 박모(51)씨는 “돌잔치라도 받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박씨는 “‘동네 예식장’ 분위기 벗으려고 수천만원 들여 리모델링까지 했는데 지난해부터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했다.

“홀이 모두 세개인데, 토요일에도 예약이 한건 잡힐까 말까해요. 몇년 전만 해도 한 시간 단위로 시간 재놓고 예식할 정도였어요. 손님이 그만큼 많았으니까요. 겨울철은 비수기니까 그렇다 쳐도 5월에도 예약 건수가 작년의 절반도 안 돼요. 요즘에는 예식장에서 돌잔치라도 받고 싶은데 그것도 안 들어와요. 예전에는 리마인드 웨딩이라고 해서 결혼 10주년, 20주년에 기념 예식도 했는데 지금은 꿈 같은 얘기죠.”

허니문의 양극화

환율 무서워… 값싼 패키지 아니면 국내서

고급 풀빌라 상품·크루즈 여행은 문의 여전

“결혼자금을 주식이랑 펀드에 몰아넣는 바람에 눈물 좀 흘렸습니다. 전세방 구하기도 어려운데 꼭 외국으로 신혼여행 가야 하나요? 여자친구는 ‘꽃보다 남자’에 나온 뉴칼레도니아에 가야 한다고 난리예요. 제주도 가자고 했더니 일주일 동안 쳐다도 안 보는 거 있죠? 인생에 한번뿐인 허니문이라고 무조건 뉴칼레도니아를 가야겠대요.”

올 6월에 결혼하는 유모(32)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크게 ‘한판’했다.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허니문은 포기할 수 없다는 여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씨는 “결혼준비 하다가 헤어지기도 한다는데 정말 위태위태하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요즘 여행업계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07년에 비해 절반 수준

으로 뚝 떨어졌다. 해가 바뀌어도 여행업계의 ‘마이너스’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배낭여행객이 짐을 풀고, 유학 갔던 학생들이 돌아오는 최악의 상황에도 믿을 구석은 있었다. 바로 허니문이다. 꿀처럼 달콤한 단 한번뿐인 휴가를 포기하는 신혼부부는 거의 없기 때문에 여행사들은 허니문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관광 홍보팀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해도 ‘허니문만큼은 비싸더라도 호화롭게 가자’는 분위기였다”면서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운 데다가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아 허니문도 알뜰하게 다녀오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치는 줄이고 실속 있고 값싼 상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을 이용해 값싼 패키지를 찾거나 아예 에어텔(호텔과 비행기만 예약하는 방식)을 선택해 자유여행하는 신혼부부도 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허니문에서조차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행사마다 몰디브, 뉴칼레도니아, 모리셔스 등 호화 여행지에 대한 문의가 여전하고 할리우드 스타들만 간다는 인도양 일대 휴양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열흘 넘게 걸리는 크루즈 여행을 신청하는 신혼부부들도 있다”면서 “오는 5월 출항하는 러시아와 북유럽 경유 크루즈 여행은 1인당 5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풀빌라 상품도 마찬가지. 세계적인 호텔 체인 계열의 고급 풀빌라 상품은 1박에 1000달러(약 140만원)가 넘지만 이를 찾는 신혼부부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

더웨딩컴퍼니 신수미 대표는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업계에서 ‘A클래스’로 통하는 상위층이 ‘B클래스’로 이동하지는 않는다”면서 “결혼시장에서는 양극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 대표는 “결혼 준비를 할 때는 알뜰하게 꼼꼼히 알아봐야 하지만 값만 따지다가 질을 놓쳐 결국에는 경제적이지 못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웨딩 매니저가 얘기하는 ‘결혼 비용 다이어트 법 10’

1. 평일 저녁을 노려라

저렴한 결혼 준비의 시작은 ‘타이밍’을 맞추는 데서 시작된다. 당연히 성수기는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봄(3~5월), 가을(9~11월 초)에 예식이 많다. 비수기를 이용하면 예식장, 신혼 여행, 웨딩 촬영 등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호텔 예식이 욕심난다면 비수기를 적극 활용할 것. 여러 가지 프로모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할인 가격에 근사한 예식이 가능하다. 평일에 예식을 하면 식사 비용을 할인해 주는 곳도 있으니 굳이 주말을 고집하지 말자.

2. 웨딩 가계부를 써라

웨딩 가계부를 쓰면 충동 구매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혼수 품목을 상의하고 가능한 대출 금액을 미리 확인한다. 전체 비용의 윤곽이 나타나면 예상하는 금액과 예비비를 9 대 1로 마련해 두는 것이 예산 작성의 포인트.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예비비를 남겨두면 예산을 초과했을 때 유동적으로 쓸 수 있다.

3. 축의금 대신 선물로 받아라

결혼 축의금으로 들어오는 돈은 대부분 예식비와 식대에 쓰인다. 신혼부부의 수중에 들어올 확률은 ‘제로(zero)’에 가깝다. 따라서 친한 친구들에게는 축의금을 현금보다 선물로 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 다리미 등의 소형 가전 제품을 선물로 받으면 쏠쏠하다. 최근에는 진동칫솔, 커피메이커 등 실용적인 혼수가 인기다.

4. 혼수에 별점을 매겨라

신혼부부라면 새로운 출발에 들뜨게 마련. 혼수도 자꾸만 욕심을 내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품목별 우선 순위다. 가전 매장으로 직행하기 전에 서로 상의해서 중요도 순으로 별점을 매겨보자. 별 5개 만점으로 표시해 두면 필요한 혼수가 한눈에 드러난다. 물건을 구입한 후에는 구입 시기와 구입처, 서비스 받은 내용 등을 꼼꼼히 적어 둔다.

5. 혼수 가짓수를 줄여라

예단, 예물, 한복 등은 형식을 갖추는 것이 예의다. 다만 가짓수를 줄이면 절약이 가능하다. 한복은 당의, 마고자, 두루마기 등을 생략하고 결혼예물은 커플링으로 대체하거나 한 세트 정도로 간소화 하는 것이 좋다. 혼수 문제는 부부끼리 상의하지 말고 부모님과 함께 의논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6. 가구·가전은 전시품을 노려라

가구나 가전의 경우 매장 전시용 제품을 눈여겨볼 것. 새 제품과 ‘비닐 한 장 차이’일 뿐이다. 소비자에게 제품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줘야 하는 특성상 전시용 제품은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하자가 있을 수 없다. 매장직원과 흥정하면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7. 고급 예물은 면세가로 사라

값비싼 브랜드의 예물이 부담스럽다면 디자인만 카피(copy)한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종로 귀금속 매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을 비교하면서 고를 수 있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준비하고 싶으면 청담동 주얼리 매장도 좋다. 명품 커플링이 탐난다면 신혼여행 떠나는 길에 면세점에서 골라보자.

8. 사은품, 하나라도 더 챙겨라

고객행사, 세일 등 정보에 예민해야 한다. 빠른 사람이 사은품 하나라도 더 챙길 수 있다. 소형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의 경우 신제품이 출고되면 모니터 요원을 구하거나 사용 후기를 공모할 때가 있다. 원하는 제품을 미리 써보고 구입하면 후회를 줄일 수 있고 나아가 공짜로 혼수를 장만할 수 있다.

9. 발품 대신 손품을 팔아라

인터넷 문화가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장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제품을 구입할 때는 인터넷 공동구매 사이트나 카페를 이용한 단체 구입을 이용하면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가격 비교 전문 사이트를 이용하면 한눈에 가격비교가 가능하다.

10. 웨딩 매니저를 적극 활용하라

정보에 뒤떨어지거나 직접 결혼 준비를 할 수 없는 커플은 웨딩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웨딩 매니저에게 정해 놓은 예산을 전달하고 원하는 바를 적극 어필하면 저렴하게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다. 웨딩 매니저도 사람이므로 친하게 지낼수록 준비에 더 신경을 써준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도움말: 듀오웨드
(www.duowed.com) 고미란 실장

/ 심선혜 기자 fres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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