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7. 10:47
살며 사랑하며
순직한 해경서장이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엔...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1/11/07 07:47

[전북 CBS 임상훈 기자] 해상 근무 중 순직한 고(故)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이 아내와 주고받은 애틋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해상 근무에 나선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이군산시 옥도면 인근 해역에서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은 정 서장이 생을 마감한 날이기도 했지만그의 58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사고 하루 전 50대 후반의 부부가 서로에 대한애정과 애틋한 감정을 담아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내는 생일 미역국을 끓여주겠다며 인천에서 군산으로 내려오겠다고 했고,정 서장은 아내를 전경려 여왕님이라고 부르며 괜한 고생을 할까 걱정했다.
부부는 유독 금슬이 좋았다.
정 서장의 마지막 문자메시지는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 살아 생전에는 아내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그가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신랑을 찾아왔는데 독수공방이라니 미안합니다였다.
또 돌아가서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한 약속도끝내 지키지 못했고, 아내 전씨는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혼절했다.
해경 입문 뒤 33년간 바다에 몸담아 온 정 서장은 사랑하는 아내를 남기고 자신의 현장인 바다에서눈을 감았다.
axiom@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4일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해상 근무에 나선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이군산시 옥도면 인근 해역에서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은 정 서장이 생을 마감한 날이기도 했지만그의 58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사고 하루 전 50대 후반의 부부가 서로에 대한애정과 애틋한 감정을 담아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내는 생일 미역국을 끓여주겠다며 인천에서 군산으로 내려오겠다고 했고,정 서장은 아내를 전경려 여왕님이라고 부르며 괜한 고생을 할까 걱정했다.
부부는 유독 금슬이 좋았다.
정 서장의 마지막 문자메시지는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 살아 생전에는 아내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그가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신랑을 찾아왔는데 독수공방이라니 미안합니다였다.
또 돌아가서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한 약속도끝내 지키지 못했고, 아내 전씨는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혼절했다.
해경 입문 뒤 33년간 바다에 몸담아 온 정 서장은 사랑하는 아내를 남기고 자신의 현장인 바다에서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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