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bluewaves
Bluewave의 아름다운 세상을 방문해 주신 파란가족님들께 행운과 사랑을 한아름드립니다 ^^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Tag

2010. 9. 7. 16:31 건강의 샘터

쉽고도 어려운 두통약 복용 어떻게?

두통은 쉽고도 매우 어려운 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의 75%가 경험하고 있는 두통은 대부분 증상이 경미해 간단한 약 복용으로 쉽게 증상을 없앨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중증질환의 전조 증상 혹은 동반 질환인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 약 복용에 앞서 고려해야 할 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절제하게 사용되는 의약품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두통약이다.

모든 가벼운 질환이 마찬가지겠지만, 오남용에 대한 피해를 없애려면 가급적 약을 먹지 않고 참는 것이 좋으며, 약을 복용하더라도 사용량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복합성분의 진통제 보다는 단일성분의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순서다.

두통의 정도가 경미하고 아주 가끔 발생한다면, 조용하고 조명이 밝지 않은 환경에서 쉬거나, 이마에 찬 물수건 또는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반복하면서 긴장을 풀고, 스트레칭이나 목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특히 두통의 원인이 업무 또는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면, 주변에서 업무나 학업에 대해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두통은 상당히 완화된다. 이런 비약물적 처치에도 완화되지 않을 경우에 비로소 두통약 복용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

두통에 복용하게 되는 진통제란 우리 몸 안에서 통증 및 염증, 열의 발생인자로서 뿐만 아니라 혈전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합성을 억제해 진통 소염 및 해열작용 등을 나타내는 약물로써 통상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로 구분할 수 있다.

해열진통제는 해열작용과 진통작용이 소염작용보다 좀 더 강한 약물이고, 소염진통제는 소염작용과 진통작용이 해열작용보다 좀 더 강한 약물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두통약의 경우, 단일성분에 효과도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의약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제품은 한번 복용으로 충분한 효과가 유지되므로 효율적이다.

단일성분으로 통증이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복합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고,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같은 경우 혈관수축작용이 있는 편두통 전용 진통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다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두통약 성분의 A to Z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

우리가 두통약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아스피린(aspirin)성분이다. 현재까지 인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약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여러 가지 열성질환의 1차 선택약물이며, 소염작용도 상당히 강해서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통증질환에도 아스피린유도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혈소판 응집 억제작용도 갖고 있어 저함량 제품(100mg)은 수술 후 혈전예방약과 협심증 예방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위장장애가 심해 궤양환자에게는 위점막에 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아스피린을 대체할 약품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약효가 부드럽고, 부작용 또한 심각하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편하게 쓸 수 있다. 해열작용은 아스피린과 비슷하지만 소염작용과 진통작용은 아스피린보다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제제기술의 발달로 약점이 상당 부분 개선됐으며,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큰 문제가 없어 거의 모든 복합처방의 진통제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부프로펜에서 나프록센까지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함께 가장 흔히 쓰이는 소염진통제 중 하나는 이부프로펜 성분이다. 진통, 소염작용 외에도 해열작용이 상당히 강한 편이며, 부작용도 많지 않고 안전성이 상당히 높은 약물로 유아에서 청소년까지 안전하게 쓸 수 있으며, 다른 약물에 비해 용량조절이 쉬운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부프로펜을 새로운 공법을 이용해 액상으로 만들어 흡수율을 높이고 효과를 빠르게 하면서 상대적으로 위장장애를 줄인 제품도 출시된 바 있다.

이밖에도 메페남산(Mefenamic acid)은 고전적인 약물로 과거에는 많이 쓰였으나 약효가 상당히 강하고 부작용도 많은 편이며, 약물 상호 작용도 복잡해서, 최근에는 많이 쓰이지 않는 약물이다.

클로닉신 리지네이트(Clonixine lysinate)는 광범위한 진통 소염 해열작용을 가진 소염진통제로 진통범위가 광범위하고 강력한 편으로 통증의 종류나 강도에 관계없이 여러 영역에 사용할 수 있다. 진통작용이 소염작용 이나 해열작용보다 좀 더 강한 약물이다.

나프록센(naproxene)은 관절염치료 등에 많이 사용되는 소염진통제로 소염, 진통, 해열작용을 다 갖고 있으나 소염작용이 진통 해열작용보다 좀 더 강한 약물이다. 관절의 통증, 부종, 강직 등의 완화효과가 우수해 관절염 등의 장기적인 치료에 적합한 소염진통제다. 다만 속쓰림 등의 위장장애가 좀 심한 편이며. 고함량 제품은 전문의약품이다.

△복합진통제

복합진통제란 진통제를 두 가지 이상 또는 다른 작용을 가진 약물과 병용해 약효의 상승작용을 유도하는 약품으로, 편의상 여러 가지 약품 대신에 한 가지 약품으로 효율적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다.

즉, 복합제는 진통작용을 가지는 여러 가지 성분을 상용량보다 줄여서 같이 처방한 제품으로 다양한 형태의 두통에 대해 모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응용범위가 넓은 장점이 있지만, 원인을 알고 있는 두통이나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단일성분으로 된 약물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김병수 MK헬스 기자 sskbss@mkhealth.co.kr]

매일경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posted by bluew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