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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11. 12:03 건강의 샘터
아토피피부염 ‘묻지마 채식’ 문제 없을까
2010-09-10 11:45:04


영양불균형으로 증상 심해지고 면역력 저하 가능성… 재료·조리법 바꿔 고른 영양섭취해야

[쿠키 건강] 추석이 가까운 이맘 때 쯤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조심하라는 언론보도들이 줄을 잇는다. 그 중에서도 먹을거리에 대한 경고메시지는 단연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바로 송편, 부침개, 산적 등 기름에 튀기거나 볶아서 만든 고칼로리 명절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소화불량과 식적(食積)은 물론 피부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명절은 그야말로 생지옥이나 다름없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아토피피부염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 앞에서도 어쩔 수 없이 푸성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식이요법을 할 때 대부분 우유, 견과류 및 육류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혹은 방송에서 일러주는 아토피환자에게 해로운 음식명단에 그런 음식들이 올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토피전문 네트워크 우보한의원이 아토피피부염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83명)가 채식만 고집하는 식이요법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토피환자 중 절반 이상이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피해야할 음식도 다르다고 주장한다.

동물성지방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해롭다고 해서 고기류를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질을 제거한 단백질인 살코기는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보한의원 김세윤 대표원장은 “무조건 채식만 고집하는 식단을 오래 유지하면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오히려 아토피 증상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유아 및 청소년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성장이 방해는 물론 탈모와 주의력 결핍 등 2차적인 질환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에 섭취된 지방질은 인체 내 활성산소와 결합돼 산화작용을 거치면서 과산화지질이라는 변형된 지방질로 바뀌는데, 활성산소에 비해 힘은 약하지만 수명이 길어 오랜 시간동안 인체에 머물면서 주변 세포를 파괴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살코기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라면 무조건 먹지 않는 것보다 육류 대신 흰살 생선 혹은 두부를 먹는 등 대체식품을 이용해 식단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종합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면 부족한 5대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명절음식 또한 마찬가지로 무조건 가리는 것보다 식용유 대신 식물성 오일, 밀가루를 쌀가루로, 육류를 두부로 쓰는 등 재료를 대체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다. 부침개를 할 경우에는 프라이팬을 충분히 예열시켜 재료들이 들러붙어 기름을 많이 쓰는 일이 없도록 하거나 아니면 기름 없이 부쳐낸 다음 식물성 오일을 살짝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아때 발견한 알레르기 음식이라고 해서 평생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알레르기 식품이 발견된 후 1~2년에 한번 씩 다시 먹기를 반복하다보면 나이가 들면서 위장의 소화흡수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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