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벗어 던졌다`…언더웨어 비주얼의 진화

"다 벗어 던졌다"…언더웨어 비주얼의 진화

[머니투데이 2010-09-22 08:12]

[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언더웨어에 대한 달라진 소비자 인식, 더 섹시하게 진화하는 언더웨어 마케팅] '언더웨어'의 변신이 눈부시다. 속옷하면 '감춰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부부나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보여주기도, 선물하기도 어려운 은밀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옛말'이다. 1990년대 마돈나의 란제리룩 패션 열풍을 시작으로 국내 언더웨어 광고에 처음 등장했던 '속옷도 패션이다'라는 문구는 이미 대중화된 지 오래다. 피부위생을 위해 태어나 꼭꼭 숨겨져야만 했던 언더웨어는 당당히 '패션소품'의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 무대 위 쇼 의상으로만 보여 지던 '시스루룩'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주요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얇게 비치는 블라우스 안에 블랙이나 화려한 컬러의 언더웨어를 매치하거나 어깨가 드러나는 의상에 어깨끈을 노출 하는 등 다양한 란제리룩이 유행하고 있다. 언더웨어에 대한 달라진 소비자 인식을 반영하듯 언더웨어 마케팅도 더욱 과감해졌다. 보통 언더웨어 광고는 지명도가 낮은 외국인 모델이 실제로 언더웨어를 착용하고 있는 광고와 유명 스타가 등장하지만 실제 언더웨어는 입고 있지 않는 두 가지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유명 모델의 경우, '이목'을 끌되 실제 노출은 제한돼 있어 유명 모델의 '스타성'에 의존하는 식의 광고였다. 그러나 언더웨어의 대한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유명 스타들도 '언더웨어룩'을 과감하게 선보이며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올 상반기에 '실제 커플'인 영화배우 윤진서와 야구선수 이택근의 리얼한 러스 스토리가 담긴 게스언더웨어의 '판타지프로모션'이 대표적 예다. 기존의 국내 언더웨어 화보는 소비자 상상력에 호소했다면 게스언더웨어의 화보는 사실적인 스타일링과 정확한 제품의 정보를 제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많은 브랜드들이 앞 다퉈 스타 모델들이 실제로 언더웨어를 착장하고 있는 이미지의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게스 언더웨어는 윤진서 이택근의 'FANTA-G' 화보에 이어 이번 FW 시즌에는 '명품몸매' 아이비와 함께 'FANTS-G 2'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아이비는 다양한 국적의 남자 모델들과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스토리를 연출해 여성의 섹시함만을 강조한 기존의 언더웨어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하는 공효진이 등장하는 란제리 화보를 선보였고 남성 가수 환희가 등장하는 남성 언더웨어 화보도 공개했다. 박진희, 민효린, 차수연, 유진 등 탄탄한 속살을 공개하며 란제리 화보를 찍는 스타들도 늘고 있다. 게스 언더웨어 관계자는 "언더웨어는 감추어야 하는 아이템이 아닌 오히려 보여주고 싶은 아이템으로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언더에어 마케팅도 셀러브리티와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조화시키고 감성적인 스토리까지 부여하는 시대로 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패션슬라이드] 저고리 벗은 '한복 드레스'?…한복도 시스루룩인가 ☞ [패션슬라이드] 김탁구 맞아? '댄디남' 변신 ☞ [패션슬라이드] 올 가을 멋쟁이는 김민희처럼 '빈티지'스럽게… ☞ [패션슬라이드] 신민아의 일상 속 '사복패션' 훔치기 ☞ [패션슬라이드] 포미닛, 민낯 화보 공개…불붙은 그룹내 민낯 열전 ▶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머니마켓)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 (머니마켓) 휴대폰으로 받는 특별한 투자 코치! '모바일익스프레스' 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 behapp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