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1. 22:25
마음의 등불
무제 1
이영도
오면 민망하고 아니오면 서글프고
행여나 그 음성 귀 기울여 기다리며
때로는 종일을 두고 바라기도 하니라..
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여윈 가슴 먼 창만 바라보다가
그대로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이다.
이영도(李永道)에 대하여
이영도(李永道)
1916∼1976. 시조시인. 호는 정운(丁芸). 경상북도 청도출생.
시조시인 이호우(李鎬雨)의 누이동생으로 1945년 대구의 문예동인지 《죽순 竹筍》에 시 〈제야 除夜〉를 발표하면서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뒤 통영여자고등학교·부산남성여자고등학교 등의 교사를 거쳐 부산여자대학에 출강하기도 하였다.
1964년 부산광역시 어린이회관 관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대시학 現代詩學》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문학을 통한 사회봉사의 공로로 1966년 눌월문화상(訥月文化賞)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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