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겨울한파 대비 난방기기
이 라니냐는 세계 여러 지역에 걸쳐 장마, 가뭄, 추위 등의 영향을 끼치는데, 금년 라니냐는 영하 15도 이상의 한파를 종종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돼 추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월동준비를 서두르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김준형 다나와 계절가전 CM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난방기기 구입시기가 다소 앞당겨졌다"며, "추위가 시작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2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난방기기 판매량이 5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게 때이른 추위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을까. 쌀쌀한 실내 온도를 높이고자 할 때, 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보일러 사용에 따른 연료비 지출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 때문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때까지 보일러 사용을 자제하고 소형 발열기기를 사용해 추위를 견디는 이들이 많다. 특히 넓은 사무실의 경우엔 가정집과 같은 난방을 기대하기 어려워 소형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이들이많다. 과연 어떠한 난방용품들이 있으며, 내게 꼭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나만을 위한 맞춤 보온기구-전기방석 전기방석은 가격이 1만 원대부터 찾을 수 있지만 전자파의 영향에 민감하고 신체에 직접 닿기 쉬운 만큼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굳이 전기방석을 사용해야 한다면 전자파 차단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저렴한 만큼 쉽게 망가지기 쉬우므로 내구성이 검증된 인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찬바람과 찬 바닥으로 인해 잠 못 이룬다면-전기장판 전기방석의 대형 버전. 크기에 따라 1인용부터 2~3인용 대형 사이즈까지 다양하고 두꺼운 매트형과 얇은 천이불형 등 종류도 다양하다. 전기장판은 전력 사용량이 그리 크지 않아 방 공기까지 따뜻하게 데울 수는 없다. 외풍에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바닥이 차가워 잠들기 어렵거나 바닥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 경우에 사용하기 좋다. 전기장판은 전기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바꿔 따뜻하게 덥혀준다. 전기장판 내부에는 열선이 들어 있고 이 열선이 달궈지며 전체적으로 따뜻함을 유지해 준다. 다리미의 원리와 유사하다. 시판되고 있는 전기장판은 모두 온도 조절기가 달려 있어 사용자가 임의대로 전기장판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전기장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전기장판을 켜 두고 그 위에 이불을 덮어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뜨거운 열이 찬 공기로 인해 금세 식는 것을 방지하고 빠르게 덥힐 수 있다. 전기장판의 단점은 넓은 면적에 걸쳐 전선 코일을 사용하는 만큼 전자파 발생량이 많다. 전기장판을 구매하려 한다면 필히 전자파 차단당치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지만 열악한 중소기업의 허위광고와 과대광고가 많으므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추천하는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자. 냄새, 일산화탄소, 화재 위험 NO!-라디에이터 라디에이터는 직접적인 화력을 사용하지 않고 산소를 태우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안정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화재의 위험이 적고 피부와 순간적인 접촉 정도로는 큰 화상을 입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보다 안전한 제품이다. 반면 열이 전달되는 면적이 좁고 사용 전기량은 많은 데 반해 발열량이 적어 넓은 공간을 따뜻하게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라디에이터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용도보다는 좁은 공간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동파되기 쉬운 파이프나 얼어붙은 수도관을 녹이는 용도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쾌속난방, 정확한 온도조절 가능-전기히터 전기히터는 가격이 저렴하고 상당히 따뜻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기히터는 종류가 다양해져 원적외선 히터, 할로겐 히터, 근적외선 히터, 카본 히터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할로겐 히터와 원적외선 히터가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열 전도율이 높고 직접 열을 전달하므로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있는 근적외선 히터를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근적외선 히터는 가격이 좀 더 비싼 편이다.
전기히터는 외부로 높은 온도의 열선이 노출되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더러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제품은 히터가 넘어질 때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전도안전장치나 지나치게 과열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과열방지장치 등의 안전장치들을 마련해 판매하고 있다.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이러한 안전장치들이 달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전기히터는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장점들을 무마시키는 엄청난 단점을 간직하고 있다. 그것은 전기소비량이 엄청나다는 점이다. 전기히터는 언론을 통해 수 차례 전력사용량이 엄청난 제품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 전기히터를 사용하는 이들 상당수가 겨울철이 지난 후 전기요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히면서 ‘에어컨을 능가하는 전기사용 제품’이라 불릴 정도다. 따라서 누진세가 적용되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잠깐 잠깐씩만 사용해야 전기요금 폭탄을 피해갈 수 있다. 전기히터 자체도 열선을 가열해 산소를 태우는 방식이므로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산소 결핍이나 건조한 공기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워질 수 있으므로 자주 환기시켜 주고 무엇보다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렴한 유지비와 이동이 손쉬운-가스난로 비교적 유지비용이 저렴하기에 가정을 비롯한 사무실에서 두루두루 사용되는 난방기기. 가스통을 연결해 사용하는 만큼 크기가 라디에이터나 온풍기에 비해 큰 편이지만 비교적 소형이고 열 전달이 잘 돼 인기 있는 모델이다. 하지만 가스난로는 공기와 LPG 또는 LNG(도시가스)를 연소시켜 열을 발생하는 만큼 공기 중 산소를 많이 소모하게 된다.
가스난로를 사용하면 실내 산소농도가 저하되고 반대로 일산화탄소 발생이 늘어나게 되니 주의를 요한다.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의 사용은 금지해야 하며 1시간에 한 번 꼴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강력한 화력이 장점! 보다 넓은 공간에 제격-석유난로 석유난로는 가스난로와 연소 방식은 같고 다만 열을 내기 위한 연료가 가스가 아닌 석유인 점만 다르다. 가스난로보다 화력이 좋지만 불완전 연소 시 매캐한 석유 냄새를 풍기고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 크기도 가스난로보다 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지는 않는다.
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tearhunter@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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