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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27. 07:10 영화와 스토리

Plein Soleil/태양은 가득히


원어명 Plein soleil
감독 르네 클레망
원작 패트리셔 하이스미스
주연 알랭 들롱
상영시간 118분
제작연도 1960년

야망을 위하여 친구를 죽이고 완전범죄를 꿈꾸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영화.

영국추리 소설가 패트리셔 하이스미스(Patricia Highsmith)의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화사공동 제작, 르네 클레망(René Clément)이 감독하였다. 알랭 들롱(Alain Delon)이 주연을 맡았으며, 상영 시간은 118분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야심 많은 청년 톰
리플리(알랭 들롱)는 고등학교 동창인 필립(모리스 로네 Maurice Ronet)의 아버지로부터 부탁을 받는다. 그림 공부를 한다고 이탈리아에 가서 방탕한 생활에 빠져 있는 필립을 샌프란시스코로 데려오는 조건으로 5000달러라는 거금을 받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애인 마르주(마리 라포레 Marie Laforet)와 밀월을 즐기고 있는 필립은 귀국을 재촉하는 톰의 말을 무시하고, 톰은 그들과 어울려 지내게 된다.

세 사람은 요트 여행을 떠나는데, 필립은 톰이 보는 앞에서 마리와 정사를 나누고, 톰을 보트에 태운 뒤 요트와 연결된 줄을 풀어 놓음으로써 따가운 직사광선에 화상을 입게 만들기도 하는 등 친구라기보다는 하인처럼 대하며 모욕하고 조롱한다. 복수를 결심한 톰은 필립과 마르주 사이를 이간질하여 마르주를 떠나게 만든 다음 필립을 살해하고 시신을 돛 조각에 감싸서 바다에 버린다.

톰은 필립의 신분즘명서를 위조하고 사인도 완벽하게 흉내내는 등 필립 행세를 하여 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뒤 숨어 지내다가 필립의 친구 프레디가 찾아와 들통나게 되자 그도 살해한다. 톰은 필립의 필체로 프레디를 살해한 데 대한 가책으로 자살하며, 모든 재산을 마르주에게 상속한다는 유서를 조작한다. 그리고 마르주에게 접근하여 집요하게 구애 공세를 펼쳐 결혼 약속을 얻어낸다.

한편 프레디의 피살과 필립의 실종에 의혹을 품은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 오고, 필립의 아버지가 마르주를 만나러 미국에서 온다. 톰과 마르주는 필립의 요트를 팔기로 하고 육지로 끌어 올리자 필립의 시신을 묶은 줄이 스크류에 딸려 올라오면서 톰의 완전범죄에 대한 꿈은 무너지고 만다.

이 영화는 47세의 클레망 감독이 당시 젊은 영화감독들이 주도하여
프랑스영화의 주요한 흐름이 된 누벨바그에 던진 도전장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치밀한 구성과 라스트의 절묘한 반전 등으로 서스펜스 영화의 묘미를 구현하여 《금지된 장난 Les jeux interdits》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25세의 알랭 들롱은 야망을 채우기 위하여 수단을 가리지 않는 굴절된 청춘의 한 전형을 연기함으로써 세계적인 스타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였다.

지중해와
나폴리 근교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영상, 작렬하는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빗나간 욕망을 타고 흐르는 니노 로타(Nino Rotta)의 감미로운 음악 등도 영화의 장점이 되어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9년 앤터니 밍겔라(Anthony Minghella)가 감독하고 맷 데이먼(Matt Damon)과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가 주연을 맡아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라는 제목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posted by bluew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