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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24. 09:22 마음의 등불

♧ 9월의 시(詩)

- 함형수

하늘 끝없이 멀어지고

물 한없이 차지고

그 여인 고개 숙이고 수심(愁心)지는 9월.

기러기떼 하늘가에 사라지고

가을잎 빛 없고

그 여인(女人)의 새하얀 얼굴 더욱 창백하다.

눈물 어리는 9월.

구월(九月)의 풍경은 애처러운 한 편의 시(詩).

그 여인은 나의 가슴에 파묻혀 우다.


하트모양으로 유명한 맹그로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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