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환경 실험실] 생태계 순환 돕는 '자연의 청소부'
분해자의 역할
박테리아·곰팡이… 낙엽·동물 사체 등 '무기물'로 만들어
꿈푸: 다음 달부터 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한대. 벌써 가을이 왔나봐. 그런데 산 속에 떨어진 낙엽은 누가 치워 줄까?
꿈비: 흙 속의 분해자가 치워 주지! 분해자가 없다면 아마 산은 온통 낙엽들로 뒤덮이게 될 거야. 실험을 통해 분해자의 역할을 알아볼까?
△생태계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생태계는 흙, 공기, 광물 등의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을 생산하는 생산자, 유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 유기물을 무기물로 분해하는 분해자로 구성되어 있어요.
생산자를 대표하는 것은 식물이에요. 햇빛과 물, 그리고 이산화탄소만 있으면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유기 양분을 만들어 내지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소비자랍니다. 소비자는 식물만 먹는 초식 동물 토끼부터, 토끼를 잡아먹는 육식 동물 호랑이까지 여러 가지예요. 오늘 배우게 될 분해자는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바로 '쓰레기 먹어 치우기'랍니다. 분해자의 종류도 박테리아, 버섯과 같은 균사체 등 매우 다양하지요. 낙엽이나 동물의 사체를 이 같은 분해자가 이를 먹어 주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고 말 거에요.
△분해자의 역할을 실험으로 알아볼까요?
1. 준비물
낙엽 추출물, 비커 2개, 가열 도구, 비닐막 2개, 녹말풀, 요오드 용액
2. 실험 방법
1)낙엽 추출물을 거름종이에 걸러 내요.
2)걸러 낸 용액을 두 개의 비커에 나눠 담은 다음, 한 개의 비커만 가열 도구로 끓여요.
3)두 개의 비커에 녹말풀을 넣어요.
4)두 비커에 담긴 용액을 각각 비닐막에 담은 뒤 25~30℃ 정도의 온도에서 이틀 동안 둬요.
5)가열한 용액과 가열하지 않은 용액을 요오드 용액에 각각 넣어 보아요.
3. 실험 결과
분해자는 대개 박테리아나 곰팡이와 같이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실험을 해 보면 분해자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나타나는 결과가 매우 뚜렷이 다르지요. 불로 끓여 분해자가 모두 죽어 버린 용액에는 녹말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요오드를 넣으면 청남색으로 변해요. 하지만 분해자가 살아서 이틀 동안 열심히 녹말을 먹어 치운 용액에 요오드를 넣으면 녹말이 남아있지 않아 색깔이 변하지 않지요.
△힘들어 하는 분해자
최근 분해자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요. 바로 우리가 버리는 새로운 종류의 쓰레기들 때문이지요. 비닐로 코팅된 일회용품, 전자 기기, 가전제품 등은 분해자들이 그동안 접해 보지 못했던 것들이에요. 게다가 새로운 종류의 쓰레기는 독성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요. 이같이 분해자의 능력을 넘어서는 쓰레기로 인해 지구가 점점 병들어가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분해자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거예요. 종이, 캔 등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분리수거 하면,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게 줄어들지요. 또 우리가 먹다 남긴 약, 다 쓴 건전지, 형광등처럼 독성을 지닌 쓰레기는 따로 모아야 해요. 학용품이나 생활 용품을 아껴 쓰는 것도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요.
/자료 제공: 꿈나무푸른교실(www.e-gen.co.kr,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이버 어린이 환경 교육 사이트)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1109/kd2011092816190110320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