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성취하게 해주는 공작석

공작석은 함수염기성 탄산동이 주성분이며, 구리의 광석이 용해되어 암석 틈새의 맥(脈)에 포도·콩팥 모양 혹은 종류석 모양, 괴상(塊狀)으로 침전되어 생긴 것이다. 경도는 3.5∼4 정도로 여느 보석보다 낮으며, 따라서 파손되기 쉽다. 그반면에 , 공작석은 초록색의 광택이 있고, 선명한 줄무늬가 공작새의 꽁지를 연상시키는 등, 아름답고 이채로워 예로부터 장신구에 이용되었으며 안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신라 장신구(목걸이)에 공작석이 다른 보석과 함께 사용되었다.
공작석은 구리광산의 산화대(酸化帶)에서 생겨나므로 구리 광산이 있는 곳에서는 대개 산출되게 마련이다. 그래서공작석의 세계적인 명산지는 소련의 구리 광산으로 알려져 있고, 고대 이집트에서 공작석을 가루로 만들어 아이섀도(눈에 음영을 주는 화장품)로 사용하였다는 설이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도장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애기의 목에 공작석호신부를 걸어주면 마술과 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믿었다

민간요법에서는 이 공작석을 각종 병치료에 쓰고있다. 그러나 자체로 치료해서는 안된다고한다. 공작석이 좋은 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나쁜점도 있기때문이다.


러시아에서는 공작석이 18세기 40년대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초기에 러시아에서는 공작석 브로찌, 담배곽, 단추 등 관상용 물건들을 만들었다. 19세기부터는 꽃병, 시계, 책상웃면, 기둥들도 만들었다. 이런 물건들을 만드는데 공작석을 통채로 이용한것이 아니라 얇게 가공한공작석판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물건들은 정교하게 만들어져 마치 한개의 공작석으로 만든 것 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 기술을 《러시아모자이크》라고 불렀다.

겨울궁전
러시아의 과거 건축물들을 보면지붕이나 기둥 조각상등에 금장을 한것이 많으며 보석자체로 벽을 장식한다거나 기둥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브르그에 위치한에르미따쥬미술관 겨울궁전 내부를 보면 기둥 전체가 공작석으로 된 것과 다수의 공작석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겨울궁전 안에있는 공작석기둥

세계적으로는 우랄공작석이 제일 유명하다. 그러나 이제는 러시아의 매장량이 거의 바닥이 드러났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도이취란드, 오스트랄리아, 중국, 아프리카에서 공작석을 많이 채취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마귀와 해악(害惡)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돌로 인식하였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그러한 사례가 없으며 장식석으로만 이용되었고, 장식석 사례도 다른 보석에 비하여 적은 편이다. 조선시대에 여성들의 장신구인 노리개에 금,은, 칠보를 비롯 옥석류로 진옥, 금강석과 함께 사용되었다. 그리고 조선(朝鮮)의 '장도(粧刀)'의 재료로도 사용되었다.
마노공작석장도 (瑪瑙孔雀石粧刀)
공작석이 소원과건강을 성취시켜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팔짱을 끼고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자기 목적을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에게 그런 행운이 차례진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음을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