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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한 변액연금보험 선택법 5 장기전일수록 유리한 보험의 기술

bluewaves 2010. 7. 30. 20:48
똑 똑한 변액연금보험 선택법 5 장기전일수록 유리한 보험의 기술


은퇴 준비의 새로운 대안으로 변액연금보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권 저금리에 대한 반작용과 보험의 보장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부터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변액보험 총 자산이 50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변액 상품은 투자형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의미다. 변액연금보험이란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나눠주는 실적 배당형 보험 상품이다. 장기 운영 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와 비과세 혜택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은퇴 준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올바른 변액연금보험 선택법 5.

Knowhow 1
안정성 생각하면 스텝
변액보험 가입을 우려하는 이유는 투자형 상품의 특성상 운용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원금마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중도에 해지 하지 않으면 원금 보장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스텝업(step-up) 방식을 도입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스텝업 방식은 목표 수익률 달성 시 투자 수익으로 불어난 최저보증 적립액이 단계별로 상향된다.

Knowhow 2
최소 10년 이상 장기 안목
변액연금보험은 초기 수수료가 펀드보다 높아 계약 후 단기간에 해약하면 불리하다. 실제로 1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 계약자는 자신이 낸 보험료의 40~70퍼센트만 돌려받을 뿐만 아니라,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아지는 구조다.

Knowhow 3
수익률 기대치 낮춰라
변액연금보험은 기본적으로 투자보다는 은퇴 이후 생활비 보장이 주목적인 상품이다. 따라서 운용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중·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살펴야 한다. 특히 은퇴 준비자라면 변동성이 큰 펀드보다는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해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주목적으로 해야 한다. 운용 수익은 부수적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

Knowhow 4
보험사 철학도 중요
소비자들은 변액연금보험이 투자형 상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단기간 수익률이나 특약 등 눈에 띄는 혜택만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연금 상품은 운용사 규모, 상품의 유형, 운용 기간 등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소 10년 이상 자신의 돈을 맡겨야 하는 만큼 보험회사의 경기 방어 능력과 재무 건전성, 안정적인 운용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Knowhow 5
전문 설계사와 상담하라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변액연금보험의 운용 수익률이 떨어지자 계약 해지가 줄을 이었다. 변액연금이 ‘투기성’ ‘고위험’ 상품이라는 오해가 자리 잡은 것도 이때부터다. 하지만 이는 상품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묻지 마 식으로 가입한 영향이 크다.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할 때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컨설팅과 상품에 대한 안내를 해줄 수 있는 전문 재무설계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가입해야 한다.
하나HSBC생명 김학모 재무설계사는 “고수익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상품의 속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본인의 재무 목표, 투자 성향, 저축 가능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취재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